'2008/11'에 해당되는 글 56건

  1. 2008/11/25 남편의 건강 (35)
  2. 2008/11/24 비흡연자는 위험 (55)
  3. 2008/11/24 다이어트판에서 (25)
  4. 2008/11/24 중2병 ~ 혁명가 편 ~ (21)
  5. 2008/11/24 너무나 추운 겨울 (40)
  6. 2008/11/24 초능력 전쟁 (28)
  7. 2008/11/23 추리 작품에 흔히 있는 일 (49)
  8. 2008/11/23 가장 인상적인 제목 (23)
  9. 2008/11/22 무서운 이야기 (55)
  10. 2008/11/22 보이지 않는 옷과 2ch 게시판 (31)
  11. 2008/11/20 프랑스군 (88)
  12. 2008/11/20 도둑조심 (24)
  13. 2008/11/20 오진 (19)

남편의 건강

5ch 컨텐츠 2008/11/25 13:13

한 남자가 아내와 함께 병원에 가서 의사의 검사를 받았다. 검사 종료 후, 아내는 따로 별실에 불려가
의사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신랑의 건강상태는 현재로선 큰 문제없습니다. 다만 다음 주의사항에는 신경을 쓰셔야 지금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1. 매일 신선하고 영양밸런스가 좋은 식사를 만들어 준다
2. 남편이 매일 아침 기분좋게 일하러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한다
3. 일에서 돌아오면 자질구레한 집안일은 시키지 말고, 몸을 편하게 돌봐준다
4. 남편이 요구한다면 섹스도 하고, 원하는대로 만족시켜 준다.

부부가 함께 집에 돌아가는 도중, 남자는 아내에게 물었다.
 
「선생님이 뭐라셔?」

「당신 수명은 이제 얼마 안 남았대요」

49
전에 일하던 공장에서 대량 정리해고를 경험한 적이 있는데...
그 정리해고 명단에 포함될 사원을 고르는 게, 흡연실에서 사원들끼리 누구 자를까? 이야기를 하게 되다보니
흡연실에 있던 흡연자 파견직원들은 전부 누구를 자를까 알게되고, 그 나름대로 그렇게 담배도 주고받고
비밀도 공유하다보니 자기들끼리는 사이도 좋아져서 잘리지 않았어. 오히려 정작 흡연시간에 휴식도 안 하고
묵묵히 일하던 성실한 비흡연자 파견직원들만 잘리는 무서운 결과가 나왔던...



64
>>49
우리 회사는 IT계열이지만 흡연실에서의 인사 결정은 대박

비흡연자인 신입이, 흡연실에서 뒷담화를 당하다가 근처에 있던 상사로부터 나쁜 이미지를 얻게 되어
본인은 이유도 모르고 좌천되게 되었지

정치적인 냄새가 진한 회사에서의 비흡연자는 특히 더 위험해
15
음, 곧잘 아마추어 다이어트 성공자들이 짠 다이어트 프로그램들을 보며, 거기에 나와있는 그녀들의 스펙과
저를 비교해보면 키는 거의 같습니다. 심지어 허리둘레는 오히려 제가 더 가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체중은
항상 제가 7~8kg 무겁습니다. 그 무게의 차이는 어깨넓이나 손발이 큰 탓일까요?



19
>>15
스스로 체형을 보고 판단이 안 돼?
적어도 인터넷 상에서, 사진도 안 올려놓고 의견을 들어봐야 무의미하지.

보통 사람보다 어깨 폭이나 손발이 크면 그 탓일 수도 있지.
머리가 보통사람보다 배는 더 클 수도 있고, 체지방률이 3% 정도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
어쩌면 초 왕가슴이기 때문일수도 있고, 어쩌면 다리가 3개쯤
달려있을지도 모르고, 출생 전의 쌍둥이가 몸 속에 들어있을지도 모르고,
중력이상 지대에 살고 있을지도 모르고,
단순히 체중계가 고장나 있을지도 모르고, UFO로 인해 이물질이 몸 속에 파묻혀있을지도 모르고
체중을 재려고 할 때 등 뒤에서 당신의 집에 몰래 숨어살고 있는 사람이 다리를 슬쩍 올려놓았을
지도 모르고, 당신이 숫자를 인식할 수 없는 장애가 있을 수도 있고, 단순히 그 다이어트 프그램의
성공자가 거짓말로 체중을 말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그것을 과연 너의 글 하나로 판단할 수 있을까?



20
>>19
길고도 다양한 가설 감사합니다.
아마도 그 가설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저 스스로는 우주인 설이 가장 신빙성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럼 자아찾기 여행 좀 다녀오겠습니다.

중학생 시절, 나는 혁명을 일으키는 야심가처럼 행동하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학생총회가 열려서 예산안이라도 정할 때면 항상 나 혼자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았고 회의시간을 내내 다
잡아먹은 탓에 학교 전체로부터 미움받곤 했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고 항상 마지막에 한 마디.

「너희들도 이것이 옳은 일이라는 것은 마음 속으로는 알고 있을 것이다!」

미국의 한 깊은 산림에 사는 두 백인 남자가 늦가을 일주일간, 겨울에 대비해서 장작패기를 했다.
둘은 대강 일을 마치자 근처 술집에서 위스키라도 한잔 하고 싶어져서 마을로 향했다.

도중에, 근처에 사는 한 노파를 만났는데, 끊임없이「올 겨울은 정말 추울거야...」라면서 겨울을 걱정하고
있었다. 그러자 둘은 혹시 모르겠다 싶어서 일주일간 장작을 더 팼다.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 그 마을에 들어가자, 또 일전의 노파를 만났다.

「아주 춥고 긴 겨울이 될게야. 엄청난 겨울이 오겠어...」라며 중얼거리는 것이 아닌가. 둘은 더욱 더 걱정이
되어 또다시 일주일간 겨울에 대비해서 장작을 팼다.

일을 마치고 다시 그 마을에 들어서자, 또다시 그 노파가 절망적인 얼굴로 한탄하고 있었다.

「정말, 너무나 고통스러운 겨울이 되겠구나...」

그러자 둘 중 한 남자가 할머니에게 물었다.

「할머니, 도대체 무엇을 보고 추운 겨울이 올거라고 생각하시는거에요?」

노파는 대답했다.

「저쪽 산림에 사는 두  백인 남자가, 벌써 3주째 미친듯이 월동용 나무를 베어가더라고..」

초능력 전쟁

5ch 컨텐츠 2008/11/24 12:44
전교생이라고 해봐야 30명 남짓이었던 시골의 중학교에 다니던 나는 학생수 1500명의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아침 조회시간, 너무나도 많은 사람 수에 질려버렸다. 그리고 문득「이렇게 사람이 많다면 그 중에 한 명 쯤은
초능력자가 있을지도!」라고 생각한 나는 마음을 비워 생각을 들키지 않게 노력하거나, 마음 속에 거짓말을
떠올려 가짜 정보를 흘리거나,
 
「네가 마음을 읽고 있는 것은 이미 전부터 간파하고 있었다! 멍청한 놈!」
 
라고 마음 속에서 위협하는 등, 3년간 마음이 편할 날이 없었다.

1
(범인 밖에 알 수 없는 사실을) 어떻게 아는거죠?



5
조역의 아무렇지도 않은 한 마디로 결정적인 힌트를 유추




7
경찰은 무능




15
범인 「뭐, 탐정 OOO라고!?」
 


 
16
추리를 밝히는 장면에서야 결정적인 힌트들이 처음으로 밝혀진다(복선도 없는 상태에서).



 
19
뭔가 있을 법한 장소를 보고「이것은…!」
그러나 무엇을 발견했는가는 묘사하지 않는다
'추리' 작품이라면 독자에게도 추리할 수 있는 여지를 줘야지 이것들아…
 
 

 
20
조연 중에 엄청나게 튼튼해보이는 잠긴 문을 힘으로 부수고 들어가는 천하장사들이 많다

 


21
결정적 증거를 찾아내도 해답편까지 독자에게는 보여주지 않는다
 


 
26
대충 죽다보면 범인이 한정된다 



28
저주받은 아이들, 같은 오컬트적 요소로 빠져서 결국 추리작품이 아니게 된다  
 
 

 
29
범행동기를 들으면 대부분 어두운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
 
「그렇다고 하여 타인의 생명을 빼앗을 수는 없는 거죠」
 
 

 
31
범인「증거도 없는데 함부러 말하지 말아요」
 


34
탐정 「범인은 너다!」
범인 「아…모든 것은 그 놈 때문이었어…」
 
같은 자백
 



 
36
초등학생이나 고교생에게 경찰이 중요한 사건정보를 마구 발설한다
 

   
 
 
38
99% 범인은 내부자 소행 

 
 
42
탐정「죽은 OO씨는 복수를 바라지 않았을 것입니다. 단지, XX씨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랬겠죠」
XX  「아아, 내가 삐뚤어져 버린 것인가...」
 
 
 
44
범인 「네 놈이 나의 마음을 알아!!!」 
탐정 「그딴 건 몰라! 알고 싶지도 않아!」



 
46
천재적인 트릭을 생각해내지만, 시체를 숨기는 것은
결코 하지 않는 페어플레이 정신의 범인.

 

48
전설을 모방해 살인한다  

조역「헉! 이것은 OOO의 저주다―!」
 



51
묻지도 않았는데 술술 범행동기를 참회하며 말한다 


 
53
탐정인데 마약의 맛을 알고 있다  
 


55
일란성 쌍둥이가 범인인 스토리가 꼭 하나는 있다 




60
무조건 밀실 
 



 
63
복수를 위해 그 저택의 가정부가 되어, 신뢰를 높이기 위해 몇 년이나 고난을 참으며 일한다.
그런데 실행한 날에 탐정이 저택에 와있다.
 


 
66
명백한 복선을 눈치채지 못한다 


 


80
제기랄! 전화선이 끊겨있어!



 
83
전자제품들은 보통 거의 구형



 
85
라이벌 탐정이 나온다
 
 
 
 
87
범인 심리의 추리에는 천재적인데

여자 마음에는 바보천치 수준
 

 


94
탐정이 가는 장소에 살인이 일어난다.


 
96
꼭 눈 덮인 산장에서 살인을 저지른다


 

100
보통 밀실, 1인 2역, 목 없는 시체 류로 분류된다

 
 

 
107
추리만화들의 경우에는 주인공, 독자들이 소년들인만큼 보통 추리, 서스펜스에 흔히 등장하는 SEX에
얽힌 이야기가 적다


 
 
111
범인 지명

하하, 그, 그렇지만…나에게는 알리바이가 있다?

논파

그러면 증거를 보여봐라! 

증거품 제시

아, 그 놈이 우리 오빠를 죽였어! 그래서…어쩔 수 없이…!

다음은 경찰서로~

1
2ch에서 본 가장 인상적이었던 게시물 제목은 뭐였어?





286
2ch에서 본 건 아니지만...

제목:☆★☆안전! 확실! 무조건 이득을 보는 방법!☆★☆★

본문:공부하고, 일해라

한 노인이 남자에게 말했다

「게임을 하지 않을텐가?」

노인이 설명한 게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큼지막한 상자 안에, 엄청난 상금을 들어있다. 그리고 남자가 그 상자를 열면 그 안의 상금은 남자의 것.
상자는 매우 튼튼해서 맨손으로 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주위에는 도끼 등의 연장이 놓여있다. 또한
시간제한 같은 것은 전혀 없다.

남자는 뭔가 힌트나 키가 될만한 이야기를 또 해달라고 했다.
그냥 무심결에 하기에는, 너무 챤스만 있고 부담이 없는 유혹이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참가를 표명한 남자에게, 노인이 말했다.

「사실 그 상자까지 도달하기까지는 몇 개의 난관이 있지. 그렇지만 챤스를 주지. 5만엔만 내면 상금 바로
   옆에서 스타트 시켜주지」

남자는 웃는 얼굴로 5만엔을 내밀었다

게임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상금은 남자의 눈 앞에 있었다.

* 현재 제작 중인 괴담천국 2권에 실으려 하다가 분량관계로 뺀 이야기. 
  

한 왕국의 임금님이 악덕상인에게 속아「바보는 안 보이는 옷」을 구입해버렸다.
모두들 임금님의 알몸을 보면서도 필사적으로 바보가 아닌 척, 보이지도 않는 옷을 칭송했고 기세등등한
임금님은 알몸으로 퍼레이드에 나섰다.

그러나 어느 아이가「임금님은 알몸이다!」라고 냉정하게 현실을 폭로해버렸다.

뉴스속보 게시판의 백성들은「멍청한 놈!」,「저딴 놈이 임금이라니, 이 나라 끝났다」라는 등 임금님을 야유,
끝내는 임금님을 울려버렸다.

VIPPER들은 임금님의 엄청난 VIP포스에 감동,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패션판 백성들은「바보는 안 보이는 옷」을 가지고 있는 임금님의 패션센스에 압도되어 모두 우울증에 빠졌다.

야오이판 백성들 사이에선 임금님의 거시기가 의외로 굉장했다는 사실이 큰 화제가 되어 그 해의 코믹마켓에서
임금님 관련 에로만화가 폭증했다.

학벌판 백성들은「나는 보인다, 나는 보여!」라고 계속 주장했다.

프랑스군

5ch 컨텐츠 2008/11/20 12:32

668
2차대전 도중, 독일군 포로 수용소에 갇힌 프랑스 병사들은, 길어지는 포로생활로부터 오는 스트레스에
의해 서로 싸우거나 비탄에 잠기는 것을 막기 위해, 모두가 망상으로 공동의 걸프렌드(?)를 만들기로 했다.

그들이 수용되어 있던 감방의 한 구석 자리는 13세의 사랑스러운 소녀가 언제나 앉는 자리였다. (라고
모두가 망상).

그들 그룹 중에서 싸움이나 말다툼 등, 신사답지 않은 행동을 저지른 이는 모두 그 자리에 있는 소녀에게
고개를 숙이며 모두가 들리도록 무례를 사과해야했다. 심지어 옷을 갈아입을 때도 그녀에게 보이지 않도록
그녀의 자리 앞에 가리개를 쳐놓았고, 식사 때에는 모두의 몫을 조금씩 나눠 그녀를 위한 한 그릇을 만들었다.
미리 결정해 둔 그녀의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에는 모두가 각자 만든 선물을 준비, 노래로 축하해주었다.

처음에는 정신적인 위로게임같은 것이었지만 모두가 너무나 열심히 하자, 감시하던 독일군조차 그들이
정말로 소녀를 한 명 몰래 감추어둔 것으로 착각, 그들이 갇힌 감방을 천정, 지붕까지 샅샅히 수색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 덕분에, 그 고난의 포로생활 속에서도 다른 방의 포로들이 쇠약해 늙어죽거나 발광, 자살하는
와중에서도 그 방의 병사들만큼은 모두가 제정신을 유지하며 살아남아 전쟁이 끝난 후 건강히 고국의 흙을
밟았다고.




671
>그 방의 병사들만큼은 모두가 제정신을 유지하며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w
그건 좀 반론을 하고 싶은데w

도둑조심

5ch 컨텐츠 2008/11/20 09:26

어느 부부가, 모처럼 부부끼리 자전거 사이클링에 나가기로 했다.
그런데 나간지 얼마 되지 않아, 뭔가를 두고 온 것이 생각나 집으로 되돌아왔다.
그리고 그 두 명이 분실물을 가지러 집 안에 들어간 그 짧은 시간 동안 현관 앞에 세워둔 자전거는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 부부는 당분간 거리 어디엔가 도둑맞은 자전거가 방치되어 있지 않았나 찾아다녔지만
결국 찾아낼 수 없었다. 부부는 자전거가 도둑맞은 것은 스스로의 실수라고 포기하고 집에 돌아오자,
집 앞에 도둑맞았음이 분명한 자전거가 놓여져 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사과장이 붙어있었다.

「정말 급하게 자전거가 필요한 사정이 있었으므로, 무단으로 자전거를 빌렸었습니다. 폐를 끼쳐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조그마한 사과의 물건을 드립니다」
 
자세히보자 연극 티켓 두 장이 사과장 밑에 달려있었다. 부부는 그 선물에 아주 기뻐하며 즉시 연극구경을
나갔다. 그리고 두 명이 집에 돌아오자 집 안의 가재도구가 모두 없어진 채 이런 벽보가 붙어있었다.

「당신들은 정말로 좋은 사람입니다. 고마워요!」
 

오진

5ch 컨텐츠 2008/11/20 09:21
두 명의 정신분석의가 술을 마시고 있었다.

「네 환자 중 최악의 케이스는 뭐였어?」
「진짜로 환상세계에 매몰된 환자가 있었어.
 남미에 자기를 돌봐 줄 아저씨가 있고, 그 분이 죽으면 큰 유산이 굴러 들어올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지.
 매일같이 그 아저씨의 변호사로부터 올 편지만을 기다리는거야. 일도 하지 않고, 치료도 받으려 하지 않았어.
   그저 매일 하염없이 시간만을 흘려보내며 그 환상의 아저씨로부터 환상의 편지를 기다렸어. 그런 남자의
   카운셀러를 무려 8년이나 했어」
「최종적으로 어떻게 됐어?」
「8년간이나 분투해서, 마침내 치료에 성공했어. 내 의사생활 최고의 보람이 느껴진 순간이었지.
 그랬더니 그 며칠 후 그 편지가 날아왔지 뭐야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