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6'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09/07/06 미팅에 나온 호나우도 (37)
  2. 2009/07/06 신주쿠 역 전설 (43)
  3. 2009/07/06 소변의 김 (22)
  4. 2009/07/06 항상 내 곁을 지켜준 아내 (16)
  5. 2009/07/06 똥은 고맙다 (19)
  6. 2009/07/06 성서의 요약 (37)
  7. 2009/07/06 주의사항 (7)
  8. 2009/07/06 능숙하다는 것은.... (34)
  9. 2009/07/06 아이와 빚 (27)
「사람이 한 명 부족해서...제발」이라고 하길래 나선 오래간만의 미팅.

내 눈 앞에 앉은 여자애는 호나우도를 닮은, 매우 가슴이 큰 여자애였다.
대기업 안내양들과의 미팅이라길래 예쁜 애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나왔는데 뭐야 이 생명체는.
그런 생각으로 옆을 보자, 역시 다른 애들은 다 나름대로 귀엽다. 내 앞에 있는 애만 호나우도.
그런데도 나의 시선은 그녀에게 꽃혔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녀의 가슴팍에 꽃혔다. 왜냐면 크니까.
G컵 정도? 어쨌든 엄청 크다.

옛날에 본 프로야구 중계 영상이 머리에 떠오른다. 1999년 4월 7일, 세이부 VS 니혼햄 전.
분명히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데뷔전이었지. 투 스트라이크까지 몰린 가타오카가 높은 볼에 무심코
스윙한다. 구속 155킬로, 헛손질로 삼진. '고시엔 괴물' 마쓰자카의 선명하고도 강렬한 데뷔전.

그 엄청난 크기에, 호나우도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무심코 흥분하는 오늘의 나는 가타오카였다.
호나우도의 왕가슴은, 마쓰자카의 155킬로 수준의 스피드로 내 안구를 직격, 척수를 마구 타고 다니며
나의 가랑이 사이를 자극했다.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오늘, 반드시 이 녀석 꼬신다」라고 오늘 미팅 주선자 이타쿠라 군에게 눈으로 신호를 보낸 후 나는
호나우도와의 한칸 승부의 징을 울렸다. 댕~

나는 우선 상대를 칭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칭찬하고 칭찬하고, 또 칭찬한다. 네일아트를 칭찬하고,
오늘 입은 복장 센스를 칭찬하고, 얼굴도 칭찬한다. 화장도 칭찬한다, 피부도 칭찬한다, 웃는 얼굴이 귀엽다,
따위를 말한다.

사실은「드리블에 자신이 있을 것 같군요」라고 말하고 싶은 것을 간신히 참고, 즐거운 시간을 연출했다.
시합종료 후의 즐거움을 위해서 나는 있는 힘껏 익살꾼을 연기했다. 흥미도 없는 주제에 혈액형 운세
이야기도 했다. 그리고 적당히 술도 들어간 이후에는 호나우도와 허물이 없어져서, 가슴 이야기도 했다.

「아, 진짜 사실 처음 봤을 때 깜짝 놀랐어. 너무 크잖아. 의식하지 않으려고 해도 시선이 그만 그쪽으로
   가버리더라니까? 무슨 컵이야?」

그랬더니 호나우도는, 조금 부끄러운 듯이 대답해주었다.

「월드컵」

잠시 순간의 경직을 지나, 나는 웃었다.
껄껄껄 눈물까지 흘리며 웃었다.
내가 웃고 있는 것을 보고, 그녀도 기쁜듯이 웃었다. 주선자 이타쿠라 군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그렇게 한참을 웃은 뒤, 나는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기 시작했다.
* 역주 : 신주쿠 역은 10개 이상의 전철 노선이 지나가는 일본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일일 수백만명 이상의
           이용객과 역의 출입구를 연결하는 수많은 연결통로와 거미줄 같은 지하도(출구만 200개가 넘음)를
           자랑합니다. (덕분에 처음 여행오는 사람은 잘 알아두고 오지 않으면 아차하다 헤메기 십상)  

· 중앙 광장에 왠 할아버지가 돗자리를 깔고앉아 쉬고 있다.
· 지하도를 지나지 않고 홈을 이동해 갈아타는 편이 차라리 더 빠르다.
· 다카시마야에 있던 부띠크를 신주쿠 역으로 이전하자 매상이 10배가 되었다.
· 놀랍게도 이 복잡한 신주쿠 역을 설명하기 위한 전문 해설서가 존재한다.
· 통행량 조사를 하던 조사원 2명이 입원했다.
· 신주쿠 역 구내의 1일 사망자는 종합병원 이상.
· 지하도가 개통한 다음 달, 디즈니랜드 근처에 있던 거대미로가 무너졌다.
· 1개월간의 승강자 수를 측정하자 일본 인구를 넘었다.
· 노숙자가 역에서 우산을 팔아 집을 샀다.
· 지하 4층에 중간보스가 있다.

소변의 김

5ch VIP 개그 2009/07/06 01:14
나야 나. 화장실에서 네가 본 소변에서 솟아오르고 있는 김이야.
그런데 너 그거 알아? 우리들 김은, 추운 겨울에 수온과의 차이로 기화한 소변이야.
말하자면 잡균이 많이 섞인 암모니아라구.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그 녀석이지.
아무튼, 우리들 김은 암모니아지만… 너, 화장실에서 우리들을 제대로 피하고 있기는 해?
제대로 피하지 않으면 큰일난다고.
기화한 암모니아는 김이 되어, 너의 입, 코, 눈을 목표로 잡균을 옮긴다구.
그리고 김이 입이나 코, 눈에 들어오면 결로현상에 의해 다시 액체화하지.
즉, 너의 입이나 코, 눈에 잡균투성이의 소변이 오줌 냄새만 없는 상태로 분무기로 뿌려진 것과 마찬가지.
알고 있었어? 이른바 음뇨요법같은 것이지. 
뭐 먹는 것까지는 옛날옛적 약으로 써서 시험해 본 놈들이 있는 정도니까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코는 귀나 뇌에 가깝잖아? 너무 잡균이 모이면 위험해.
눈도 마찬가지. 원래 점막 상태로 약한 곳인데, 소변의 김이 많이 들어가면 실명하는 경우까지 있어.
학창시절 화학 실험때, 암모니아를 크게 들이마시면 안 되잖아? 
선생님이 병에서 손으로 살살 저어서 그 냄새만 조사하라고 했는데 꼭 직접 냄새 맡고 쇼크 먹는 놈들있잖아.
너도 그런 꼴이 되고 싶지는 않지?
자, 그럼 이제부터는 우리들 김을 제대로 피해달라구.
존이 의식불명의 중태가 된 지 수개월, 가끔 의식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쭉 와병생활이었다.
그러나 그의 아내 낸시는 하루도 빠짐없이 침대 곁에서 간병을 계속했다.

어느날, 존이 의식을 되찾아 낸시를 향해 손짓했다.
낸시가 다가오자 존은 눈가에 눈물이 가득한 채 속삭였다.

「낸시 너는 내가 괴로울 때에 언제나 곁에 있어주었지. 내가 해고를 당했을 때도 내 곁을 지켜주었고
   사업에서 실패했을 때도, 내가 총격을 당했을 때에도, 집을 잃었을 때도 그랬지. 나의 건강이 악화되어도,
   그런데도 너는 내 곁에 있어주었다…, 낸시 너는…」

「네. 당신」

낸시는 상냥하게 대답했다. 그 고난의 시기가 새삼 떠올라 그녀의 눈가에는 눈물이 차올랐고, 의식불명 속
에서도 그것을 알아준 존에 대한 고마움이 가슴에 벅차올랐다. 존은 힙겹게 말을 이었다.


「너는… 낸시 너는 아무래도 불행을 몰고다니는 여자같다」

똥은 고맙다

5ch VIP 개그 2009/07/06 00:47
오늘은 똥은 고맙다, 라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그것은, 똥에 모여드는 파리, 구더기 등을 보면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쇠똥구리 같은 곤충들은 똥을 굴리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똥은 고맙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반론하겠지요.
사람은 파리나 구더기와 다르다, 라고.
저 놈들은 하등생물이니까 똥에 기뻐하는 것이다, 라고.

그러나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식물의 잎은 녹색입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면-
식물의 잎은 빛의 스펙트럼 7가지 색 가운데 초록색 이외의 6가지 색을 사용하여 광합성을 합니다.
그리고 녹색의 빛을 버립니다. 때문에 높은 나무가 울창한 숲은 녹색 빛으로 밝지만 그 그늘에는 잡초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즉, 높은 나무가 사용한 후의 녹색 빛은 잎사귀가 싼 똥과 같은 것이므로, 식물에게는
아무런 의미조차 없는 것입니다.

그런 식물의 똥이나 다름 없는 녹색의 빛을 보며 삼림욕이니 뭐니 하며 고맙게 받고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식물계에서 사람은 구더기나 똥파리나 다름 없는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똥을 소중히 합시다.

성서의 요약

5ch VIP 개그 2009/07/06 00:39
【구약 성서의 요약】

나 신인데, 한가하니까「빛이 있어라」라고 말해서 우주와 지구와 인간을 만들어 버렸다.
그런데 인간 이 놈들이 못된 꾀를 낸 뱀에게 속아 금단의 열매를 먹어버렸다.
그래서 인류는 원죄를 가진 채로 쫒겨나 고작 120살 정도에 죽게 되었는데, 거기에다 대홍수로 멸망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노아 이 놈만큼은 내가 말하는 것을 잘 듣기에 방주를 만들어도 좋다, 라고 했는데 역시 그 자손들은
나를 거스르기 때문에 모두 죽어라.
그렇지만 아브라함은 내가 말하는 것을 잘 들으니까 손자 야곱의 자손은 내가 보살펴주기로 했다.
따라서 이스라엘 민족, 나에게 선택받은 놈들은 십계와 율법을 지키라고 했다.
지킬 수 없으면 멸망시켜 버릴 테니까.
···라고 말하고 있는 도중에 거역을 하다니! 난 이제 이 놈들의 민족을 믿을 수 없다.
죽어라 죽어. 뭐 그렇지만 구세주를 보내줄테니까, 그때까지는 고난을 겪어라...


【신약 성서의 요약】

나는 언젠가 올 것이 약속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 압박받고 있는 민중 여러분, 천국으로 오세요.
나는 이스라엘 민족에 의해 십자가에 걸려 죽지만, 부활하여 천국의 임금님이 됩니다.
나를 믿고 내가 말하는 대로 하는 사람은 구원을 받습니다. 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합시다.
서로 사랑하세요.
각지에서 포교하여 모두를 신자로 만드세요.
세계의 종말이 올 때, 내가 직접 재림하여 재판을 할 테니까.


나의 이름은 바울. 기독교 신자를 박해하는 동안에 기독 교리가 엉망이 되어버렸다구.
뭐 예수 씨는 틀림없는 구세주. 희랍어로「그리스도」말이다.
그렇지만 구약의「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 민족 한정」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비록에 불과하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말을 잘 따르면 우리들 황인은 물론이요 흑인, 경우에 따라선 백인들도 천국에 OK다.
이건「신약」이니까 잘 기억해두라고.

응~? 구약의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고? 무슨 말 하는거야.
율법은 죄인인 인류가 지킬 수 있을 리 없잖아. 그러니까 구세주가 필요한거 아냐.
그래, 구약 성서의 새로운 해석에 관해서는 나의 능가할 자가 없다고.
따라서, 보급판「크리스트교」의 완성!
자, 온 세상에 포교해보자고.

주의사항

5ch VIP 개그 2009/07/06 00:28
앞으로 할 이야기는 무용담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고
자랑하는 이야기 같은 것도 진짜 좋아하지는 않지만
애시당초 그러한 취지로 다들 쓰니까 쓰기는 하겠지만
그렇지만 글쓰는 재주가 별로 없어서 읽기 어려울 지도 모르겠다만
모두가 잘 들어주었으면, 싶어서 열심히 써보기는 하겠는데
시시한 이야기면 짜증나니까 재미있게 쓰고 싶은데
재미를 추구하면 픽션이 될지도 모르겠고
베이스가 된 이야기는 물론 진짜 이야기이기도 하고
거짓말은 좋지 않으니까 있는 그대로 쓰긴 하겠는데
아마 재미없는 이야기가 될 것 같으니까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주었으면 좋겠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손에 기술이 있는 것이 아니다. 눈이 정확히 형태를 파악하고, 손이 그리는 선의
이상을 잘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어떤 일에 능숙하다, 라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측정하는 수준이 높은 것이다.

예를 들어 요리에 서툴거나 능숙한 것은, 최종적으로는 그 사람 혀의 수준에 달린 것이다.
RC비행기 조종이 능숙하거나 서툰 것도 비행기의 자세를 얼마나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가, 하는 눈에 의해
정해진다.
순간적으로 입력을 빨리 할 수 있는가, 적절한 입력을 할 수 있는가 라는 문제는 의외로 별 것 아니다.
공작을 잘 하는가 못하는가도, 항상 재료의 상태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가의 여부에 달려있다.
이상이 없는 튼튼하고 안전한 비행기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작은 이상의 여부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다.
정확한 위치에 구멍을 낼 수 있는 사람은, 정확한 위치에 표시할 수 있는 사람이다.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어떻게 해서 어떻게 하면 좋은가」라는 지식은 누구라도 간단히 배울 수 있지만
제일 어려운 것은「지금이 어떤 상태인가」를 감지하는 것이고, 이것은 단순히 지식만으로는 배울 수 없다.

어떤 일에 대해서 현재의 위치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이미 벌써 그 일에 능숙한 것과 다름없다.

아이와 빚

5ch VIP 개그 2009/07/06 00:03
아이 셋을 기르며 살고 있었지만 3년 전,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들어 도망쳐버렸다.
자영업으로, 아내에게 모든 경리를 맡겨두었기 때문에, 비밀로 빚까지 만들어 둔 사실을 몰랐다.
집에는 야쿠자들이 들이닥쳤다. 아내를 완전 신뢰한 것도, 배신당한 것도 모두 내 책임이라는 빚쟁이의
말이 옳은 것일까. 진심인지 위협인지 모르겠지만 참치잡이 원양어선을 타라는 말까지 들었다.

나는 너무나도 힘겨워 아이 셋을 데리고 동반자살을 하려고 했다. 죽을 곳을 찾아 차로 먼 산을 향해
달렸는데, 아이들은 오랫만에 나들이(?)에 신이 났던지 마구 까불며 떠들었다. 때는 딱 마침 얼마 전
벚나무들이 다 졌을 무렵으로,「아빠, 벚꽃이 다 져버렀어요」라는 딸의 말에「조금 늦었지」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했다. 그러자「응, 그럼 내년에 또 오자!」라고 딸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갑자기 눈물이 마구 흘러넘쳤고, 나는 차를 멈추고는 세 아이를 꼭 끌어안았다. 살 희망이 마구 솟아왔다.
그랬더니 야쿠자고 뭐고 아무 것도 두렵지 않았다. 협박따위 당하던지, 맞던지 말던지(실제로 야쿠자들은
때리지 않았다. 그러면 경찰 관계로 문제가 복잡해진다나?) 의연히 당당하게 현실에 직면하자 어느새
이야기가 통했고, 가게를 접고 어느정도 상황을 정리하자 100만엔 정도가 수중에 남았다. 나는 그것으로
기사회생을 할 요량으로 경마에 모두 걸었다가 탕진했다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