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3학년인 딸의 자유연구과제를 읽어보았다.
< 관찰한 것: 나의 방 관찰
경과: 언제나 어지럽혀져있다.
관찰해서 안 것 : 내가 어지럽혔기 때문이었다. >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의 자유연구과제를 읽어보았다.
< 관찰한 것: 나의 방 관찰
경과: 언제나 어지럽혀져있다.
관찰해서 안 것 : 내가 어지럽혔기 때문이었다. >
고등학교 때의 이야기입니다.
친구는 교실이 어둡다고 느껴서, 형광등을 켜주셨으면 좋겠다 싶어서
「선생님, 조금 어둡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기분이 다소 나빠진 듯한 목소리로 한 마디.
「저는 원래 이런 성격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무도 집중하지 않는 수업시간에 담임이「공부할 생각이 없으면 운동장이라도 달리고 와!」
하고 소리쳤다. 그리고 나는 곧바로 일어나「다녀오겠습니다」라고 말했고, 반 전체가「저도 (저도) 다녀 오겠
습니다!」하고 소리치며 달리러 나갔다.
교실에 아무도 남지 않았기에 그 담임도 결국 우리를 따라나와 아무 이유없이 한 시간 내내 운동장을 달렸다.
그런 일이 1년에 3번 있었다.
91년. 첫 부임이 우리 고등학교였던 한 남자 교사.
생애 첫 수업에서 호기롭게 자기 수업에서 최대한의 자유를 허용한다며,
수업 듣는 학생들 방해될 만큼 떠들지만 않는다면
엎드려 자는 것, 다른 과목 공부하는 것, 도시락 까먹는 것, 모두 맘껏 해도 좋단다.
젊은 교사의 선언에 반 아이들이 환호하자 흥이 오른 그 교사, 오바하기 시작하더니...
"어차피 너희 사내놈들, 담배 피우는 거 다 아는데
숨어서 피우느라 고생하지 말고, 내 수업에 당당하게 피워도 좋다."
의심스러웠지만, 배짱 좋은 놈이 담배를 꺼내 물었고, 교사는 약속대로 문제삼지 않았다.
나를 비롯, 용기를 얻은 아이들이 하나 둘 씩 담배를 꺼내 물기 시작했는데,
당시 55명이던 우리 반에서 담배 피우는 녀석이 스무명이나 되었을 줄이야...
봄볕 좋은 운동장을 산책하던 교감이 창밖으로 연기가 풀풀 나는 우리반으로 놀라 뛰어 올라왔고,
그날 오후, 상담실에서 교감과 함께 나오던 그 선생 눈에 눈물이 고인 걸 봤다는 친구의 증언.
어릴 때, 밥을 먹은 후에 곧바로 누워 뒹굴면 소가 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외가집에는 농사용 소가 한 마리 지금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랑 외갓집에 귀성할 때마다 저는 이 소는 분명 누군가 라고 생각해서
「넌 누구냐」
하고 필사적으로 매번 소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나저나 일본에도 저 말이 있었단 말인가.
며칠 전 아버지는 남자에게 차여서 완전히 그로기 상태가 된 누나에게「너, 사람은 얼굴이 다가 아니잖아」라고
위로의 말을 건내려다가,
「너의 얼굴은 사람이 아니잖아」라고 말해버렸습니다.
고교학생 때, 집 근처의 성인용품점에 들어갔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눈 앞에 펼쳐진 희한한 물건이 넘쳐나는
신천지에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했습니다만 당시의 용돈으로는 그러한 물건들을 살 수 있을 리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 것도 사지 않고 나가는 것도 좀 그렇다 싶어서, 계산대 근처에 아무 이유없이 있던 복숭아
통조림을 하나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날따라 집에는 부모님의 귀가가 늦어진 덕분에 저녁밥도 못 먹고 속이 출출하던 참에 마침 복숭아 통조림을
샀던 것을 기억하고는 빨리 배나 채우려고 전 깡통 따개로 통조림을 끼익 끼익 끼익 끼익 끼익
!!!!
내용물은 뜻밖에 팬티였습니다 w 나름대로 의미심장한 통조림이었습니다… ·.
그러고보니 살 때 묘하게 가볍다고는 생각했습니다만, 그 당시의 발상으론 설마 이런 보물이 들어있으리라곤···.
「GHP가 무엇입니까?」
그는 GPS라면 알고 있었습니다만, GHP은 전혀 몰랐습니다. 그러나 어떻게든 대답을 하고자 순간적으로 머리를
쥐어짜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 그레이트 혼다 프레지던트(Great Honda President) 입니다!」
그 날 이후 그는 매일 웃는 얼굴로 HONDA사에 출근하고 있습니다.
우스갯 소리에서 우리나라 전국민의 머리통속이 썩었다는
결론이 도출되는건 또 어디나라 사고방식입니까?
왜 꼭 일본사람들의 재치있는 경험담이 주제인 스레만 나오면 꼭 "아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신상태와 사고방식은 구려서 절대 저렇게 하지못했을꺼야" 하는 댓글이 하나씩은 달리던데 정말 보기싫습니다. 자기 머리통이 썩은걸 드러내고있는 당신 자체가 변하면 우리나라가 좀 아름답게 보이겠네요
다른 스레 좀만 읽어봐도 알고보면 일본도 저런 면접만 있는게 아니라 무겁게 질문만 쏴대는 압박식 면접이 주란걸 아실텐데요
우리 누나는 학교에서 유명할 정도로 브라더 컴플렉스였다.
「OO야, 부활동은 재미있니? 내 친구… △△선배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고 그래. 무슨 일 있으면 그 선배한테
꼭 말하고. 알았지?」
「학교는 이제 익숙해졌니? 담임 선생님한테도 잘 부탁드렸으니까 아마 크게 힘든 일은 없을거야」
이런 정도이기 때문에, 나는 누나의 보살핌에 짜증을 느낀 나머지 그 반발심에 인근 지역에서 유명할 정도의
생양아치가 되었다. 그러던 도중 우연히 불량배와 싸움이 붙게 되었다. 나는 그럴 생각이 아니었지만 상대는
내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며 싸움을 걸어왔는데, 상대는 무척 키가 커서 가뜩이나 우리 누나를 닮아 꼬맹이처럼
키가 작은 나는 위기에 몰렸고, 친구들은 멀찌감치서 걱정스러운 눈으로 구경만 할 뿐이었다.
그때였다.
째지는 듯한 목소리와 함께 탁탁 하는 발소리가 들린 것은.
「당신들 뭐하는거야! OO를 놓아줘!!!」
그렇게 말하며 앙칼지게 덤벼든 누나를, 상대는 밀어제꼈다. 누나는 무릎이 까져 피를 흘렸지만 지지않고
무서운 눈으로 상대를 째려보며 지금까지 들어 본 적이 없는 낮은 톤의 목소리로
「우리 남동생한테 무슨 짓을 했다간 절대로 용서 안 할테니 각오해!」
하고 소리쳤다. 상대도 누나의 그 귀기(鬼氣) 어린 목소리에 뭔가 섬뜩함이라도 느꼈는지, 나를 놓아주고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버렸다. 누나는 눈물을 주르륵 흘리면서 멍하니 있던 나에게 달려들어 꼭 안아주었다.
우는 목소리라서 뭘 말하는지 당최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어쨌든 안심한 모양이었다.
그 사건을 계기로, 누나는 불량배에게 덤벼든 영웅이 되어 학교에서 그 무용담이 전해졌고, 나 역시도 누나에게
사사건건 반발하던 것을 그만두고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다. 그때 일을 누나에게 묻자,
「그냥 OO가 맞고 있는 것을 보니까 나도 모르게 몸이 움직여서·… 그 때는 필사적이었다고나 할까. 죽어도
상관없다는 생각도 들었고… ·다음 번에는 OO이 나를 지켜줘야 돼♪」
라는 대답이 되돌아왔다.
그 소원대로, 이후 나는 학교 뿐만 아니라 온 동네에서 유명한 시스터 컴플렉스가 되었다
학원에서 선생님이 친구에게「already의 뜻은?」하고 물었다.
반쯤 졸고 있던 친구는 「·… ··모든 여성」이라고 대답했다.
한 커플이 도로에서 오토바이에 타고 질주하던 때였다.
여자 「야~ 속도 줄여~ 나 무서워!」
남자 「무섭기는 뭐가 무서워. 재밌잖아!」
여자 「전혀! 무서우니까 속도 좀 줄여! 아 정말로!」
남자 「그럼 나 사랑한다고 큰 소리로 말해줘」
여자 「알았어, 사! 랑! 해!!!」
남자 「그리고 나 꼭 안아줘!」
그녀는 남자친구를 꼭 부둥켜 안았다.
남자 「아 헬멧을 쓰니 영 속도감이 안 나네. 헤헤, 헬멧 좀 벗겨줘. 헬멧은 너나 쓰고 있어라」
[ 다음 날, 신문에는... ]
브레이크 고장으로 인한 오토바이 사고! 헬멧을 쓰지 않았던 남자친구는 그 자리에서 즉사, 여자친구는
헬멧 덕분에 다행히 목숨만은 건져...
고속질주를 하던 남자친구는, 오토바이의 브레이크가 들지않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그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그 대신,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게 한 후, 최후의 최후의 포옹을 받았다.
그리고 그녀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자신의 헬멧을 쓰게 한 것이다.
자동차같은경우는 브레이크가 고장나면 사이드 브레이크를 이용하여 여차저차 될것 같지만.. ;;
(자동차를 몰고다닌적이 없어서 )
본인도 바이크를 자주 타고 다닙니다만..
바이크는 앞브레이크 뒷브레이크 따로 달려있다보니 (저cc스쿠터류 제외) 동시에 망가질일이 거의 없죠;;
그리고 껴안고 헬멧 건네줄 시간있으면 그냥 클런치만 잡고 있어도 자연히 속도가 줄어들텐데 ;;
잭더리퍼님말대로 무한 내리막이고, 우연의 일치로 브레이크가 2개다 나가버렸다면... ;; 가능할지도;;
고속주행하다가 급작스럽게 단을 내리면 그냥 튕겨날아갈수 있습니다 ;;; 자동차가 아니니깐요 ^^;;
이제와서 달기 뭐하지만...
고속주행중에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려서.. 사고가나는바람에....?
그건 페이리안 님이 오해하신것 같습니다.
사이드 브레이크를 어지간히 잡는다고 속도가 갑자기 줄지 않아요.
거기다가 사이드 브레이크는 급감속을 시키려면.. 꽤나 힘차가 땡겨야 하며.. 실수로 하기는 거의 불가능하죠...
-_- 제가 해 봤습니다.. 옷에 걸려서 사이드가 땡겨졌지만.. 조금 올라가다가 제동느낌이 들어 손을 멈추게 됩니다.사실 더 땡겼지만.. 땡겨지지도 않더군요...
고속에서 급제동을 사이드로 할려면 튼튼한 팔힘과 그 힘을 다 쏟아야 됩니다..
아마 사이드가 땡겨짐에 놀라서.. 햄들을 돌렸겠죠...
급감속은 힘들어요..
저도 바이크를 현재도 타고 있습니다만, <b>헬맷을 주고 받을 시간이 있다면,</b>
클러치 잡고 속도 좀 떨어지면 엔진 브레이크로 멈추야 겠지요.
(2행정 이라면 낭패, 엔진 브레이크가 매우 매우 약하죠.)
멈추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감속은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400cc 이상 바이크라면 보통 엑셀 위쪽에 엔진을 정지시켜 버리는 '엔진 킬' 버튼이 있습니다.
예전에 엑셀이 무조건 풀파워로 땡겨지는 고장이 난적이 있었습니다만, 클러치 조작으로 그래도 별일 없었습니다. 바이크를 운전 안 해본 사람이 쓴 글 일듯.
그보다 원래는 자기만 헬멧을 쓰고 있었다는 얘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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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가문의 영광
놀라운 자아성찰이군요.
이야, 천재군
앞으로의 방향이 없군요!
이야, 이제 반성만 하면 될텐데 말이죠.
조금 더 관찰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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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경과 : 엄마가 치워주자 방이 깨끗해 졌다.
조금 더 관찰해서 안 것 : 엄마가 치워주면 방이 깨끗해 진다.
???
조금만더 관찰
조금만더 경과 : 엄마가 화내면서 회초리를 들고 있다.
조금만더 관찰해서 안 것 : 아프다.
그 보다 조금 더 관찰
조금 더 ..더 경과 : 엄마가 때려서 미안하다며 울었다.
조금 더.. 더 관찰해서 안 것 : 엄마 미안해..
이꼬맹이는 열반이 멀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