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10'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07/04/10 자동차 운전면허 (15)
  2. 2007/04/10 자위식 (12)
  3. 2007/04/10 어묵 사와 (4)
  4. 2007/04/10 현실 속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23)
  5. 2007/04/10 두더지 휴대폰 (8)
  6. 2007/04/10 작고 귀여운 여선생님 (36)
  7. 2007/04/10 장래 희망 (5)
  8. 2007/04/10 만우절이니까 (11)
  9. 2007/04/10 우리 남동생 이야기 (14)
  10. 2007/04/10 고급 음식점 (39)
  11. 2007/04/10 90년대에도 사람이 태어났나? (4)
2년 전 쯤에 운전면허 시험을 보러갔을 때, 도로주행 시험을 보게 되었다. 나와 또다른 수험생 하나, 검정원
이렇게 셋이 타고 가게 되었는데, 그 또다른 수험생은 오타쿠 같이 생겼지만 얌전해보이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것으로 보이는 남자애.

먼저 내가 운전을 하게 되었는데, 내가 긴장되어 보였는지 그 남자애는「힘내세요」하고 상냥하게 말을 걸어
주기까지. 그 덕분인지 나는 긴장은 했지만 다행히 별 실수없이 무사통과.

그리고 다음은 그 남자애 차례였지만 나보다 훨씬 능숙하게 운전을 해서 속으로「와 운전 잘한다∼」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애가 우회전을 하려고 했을 때 갑자기 한 보행자(남학생)가 튀어 나왔다. 정말로
나까지 깜짝 놀랠 정도로 갑자기 튀어나왔다. 그리고 운전하던 그 남자애도 당황해서 급브레이크를 밟기는
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검정원이 먼저 보조 브레이크를 밟고는 시험중지.

검정원은「음, 보행자 보호 위반으로 검정 중지입니다. 탈락이에요」하고 말한 순간 그 남자애는 문을 박차고
밖으로 나가, 아까 갑자기 튀어나온 고등학생을 부르며,  

「어이!!!!!!!! 거기 너 기다려 야 이 새꺄!!!!!!!!!!!!!!!」

하고 외쳤다. 나와 검정원은 아연실색. 남자애는 고교생의 멱살을 잡으며

「야!! 왜 길가에 갑자기 튀어나오는거야 엉? 이 새꺄!! 너 때문에 면허 떨어졌잖아! 책임 질거야? 엉!!!」

하고 당장이라도 주먹을 날릴 듯이 소리치고 있었다. 이건 위험하다 싶어서 나와 검정원이 필사적으로 말려서
어떻게든 일이 벌어지는 것은 막았지만 그 고교생은 울어버렸다. 그제서야 그 남자애는 진정한 듯 했지만

「너 OO 고등학교지? 다음에 죽이러 갈 테니 기다리고 있어」라고 한마디.

그리고는 뒤에 앉아 있는 나에게「실례했습니다」하고 사과하며 종료. 검정원은 완전히 쫄아서 한마디도
말하지 않았다. 나중에 듣자하니 그 남자애는 이 근방 최강의 양아치 고등학교 출신으로, 그 중에서도 손꼽
히는 양아치였던 것 같다. 외형이 외형인 만큼 상당히 놀랐다. 역시 사람은 겉모습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 같다.

자위식

5ch 컨텐츠 2007/04/10 13:00

제가 실제로 본 건 아니고 웨딩 카메라맨을 하는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지금까지 본 최고의
불행한 결혼식은 순조롭게 결혼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었는데 결혼식 당일이 되자 신랑 이외의 손님이
아무도 오지 않은, 심지어 신부조차 오지 않은 결혼식이었다고 합니다.

결혼을 앞두고 신부에게 차인 것도 아니고, 신랑의 성격이 문제가 있어서 친척들에게 따돌림 당했다거나
한 것도 아니고, 결혼식 그 자체가, 신랑(?)이 혼자 머리 속에서 만들어낸 망상이었다고 합니다. 신부는
실존하고 있는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문의해보자 결혼식 약속은 커녕 사귄 적도 없다며 그 뜻밖의 연락에
무서워하기까지.

나중에 예식장의 스탭들도「어쩐지 같이 이것저것 스케쥴과 준비를 하는 동안 한번도 신부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신부의 몸에 장애가 있거나 한 경우 종종 그런 경우도 있기 때문에 딱히
캐물을 수는 없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물론 결혼식 비용은 제대로 지불한 것 같습니다. 피로연에서는 신랑이 가라오케로 스스로 노래하고, 사진
촬영까지 하고는 돌아갔다고 합니다.

어묵 사와

5ch 컨텐츠 2007/04/10 12:43
집에서 뒹굴던 도중 어묵이 먹고 싶어서, 장보러 나간 엄마한테 문자를 보냈다.

나       「엄마, 올 때 꼭 어묵 사 와!」
엄마    「귀찮아」
나       「꼭 사와야 돼!」
엄마    「후~ 알았어. 하는 수 없지」
나       「고마워!」
엄마    「그럼 사서 돌아갈테니까 집 잘보고 있어. 뚱땡아」

( ゚д゚ )

엄마, 심해…

교실에서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읽고 있었는데,「어, 그거 하루히?」하고 뒷 자리에 앉아있던 녀석이
물었다. 반에서 조금 노는 녀석이었고, 담배도 피우고 하는 녀석이었기 때문에 평소 조금 거리를 두던 녀석
이었는데 어쨌든 말을 걸어왔기에

「응, 하루히. 1권」하고 말하자,  
「우리 반의 OO말이야, 하루히에 나오는 나가토 유키 닮지 않았냐?」라며 우리 반의 한 여자애를 가리켰다.

얌전하고, 언제나 독서를 하는 몸집이 작고 귀여운 애였다. 확실히 나가토 유키랑 꼭 닮았고, 나가토도 좋아
하고 그 여자애도 내심 좋아하고 있던 나는 웃는 얼굴로 녀석의 말에「응!」하고 찬동했는데-

녀석은 조용히 휴대폰으로 찍은 자신과 OO와의 섹스 중 사진을 보여주었다.

꽤 옛날, 시골의 파칭코가게 화장실에서 큰일을 봤다. 
아니, 보려고 바지를 내렸는데, 실수로 휴대폰이 떨어져 버렸다.

휴대폰은, 퍼세식 변소에 산더미 같이 쌓인 대변의 산 꼭대기에 꽂혔다. 다행히 그 똥의 산은 어느정도
굳어있었는지 휴대폰은 꽂혔을 뿐 더 깊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이 정도라면 손이 닿겠다 싶어서 한 손으로는 코를 막고 아래로 손을 뻗쳤는데 하필 그 순간 휴대폰에 전화가 왔다.

휴대폰은 진동모드로 되어 있었고, 휴대폰은 브르르 하고 진동하면서 똥의 산 속 깊은 곳으로 가라앉아
버렸다···

고교시절, 사이 좋았던 친구가 세 명 모두 키가 180이 넘었다. 물론 나도.
그래서 우리보다 키가 작은 귀여운 선생님을 네 명이 둘러싸서 놀았다.

선생님도 그 느낌이 좋으셨는지「와, 앞이 안보여! 와아!」하고 말하곤 했다.
즐거웠다.

장래 희망

5ch 컨텐츠 2007/04/10 12:23


47
저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여학생입니다. 나중에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서 공부하는 중입니다.
꼭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습니다.


63
>>47
게임회사라면 야겜회사가 좋지.
C언어만 어느정도 알아도 보통은 고용이 되고, 마이너한 회사는 아예 망해버릴지도 모르는 스릴까지 있고.


70
>>63
꿈이 있다고 해야할까 없다고 해야할까 모르겠네요.


1
오늘 만우절이잖아. 그러니까 휴대폰에 있는 여자애들한테 마구

「전부터 좋아했어. 우리 사귀자」하고 문자 보내봐.

그리고 그 결과도 자세하게 보고 해보자! 모두들 건투를 빈다!



9
휴대폰에 등록된 번호 중에 여자 전화번호는 없는데....



325
>>9
。・゚・(ノД`)・゚・。



326
>9
비록 남자일지라도, 다른 사람의 전화번호가 등록되어 있는 것 자체가 이미 충분히 훌륭한 것이다.




327
>>326
。・゚・(ノД`)・゚・


우리 남동생 이야기

내 남동생은 변비가 심해서인지, 대변이 크고 딱딱하게 나오는 모양. 그래서 항상 큰일을 볼 때 항문이 아프면
화장실에서 아프다며 마구 고함과 비명을 질러대었다. 자꾸 그러다보니 이웃집에서 우리가 애를 학대하는 것
으로 오해했는지 우리 집에 찾아오기까지 했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내버려두면 안되겠다 싶어서, 가족회의를 거쳐 남동생에게 이웃집에서 착각하니까, 볼일
볼 때는 아프다고 소리치지 말라고 했다. 그 결정에 뭘 생각한건지 남동생은 볼일을 볼 때마다 이번에는 카이저!!!
하고 외치게 되었다. 이웃집에도 사정을 설명하자 웃으면서 OK.

오늘도 일본의 어디선가는「카이저!」하는 큰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

고급 음식점

5ch 컨텐츠 2007/04/10 12:05

얼마 전의 일이다. 길을 가다가 맛있어 보이는 가게가 있길래 들어갔지만 그 가게는 뜻밖에 제일 싼 요리가
3천엔이나 하는 고급 일식점이었다.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며 솔직하게

「저, 예산이 부족해서... 실례합니다」라고 말했다.
주인은 상황을 파악하고는「예산은 얼마나 되시는데요?」하고 물었다.
정말로 창피해서 얼굴이 다 화끈거릴 지경으로 겨우「역시 천엔으로는 무리겠죠?」하고 답변하자,
웃는 얼굴로「해물튀김덮밥은 어떻습니까?」라며 권해주면서, 남은 고급 식재료 같은 것을 이용해서
해물튀김덮밥을 만들어 주었다. 난 감동해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진짜 고급 음식점은 이런 가게를 말하는거구나 하고 진심으로 느꼈다.

우리 가게에 새 아르바이트생 여자아이가 들어왔는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 애가 90년생이길래 새삼 정말
세월 빨리 가는구나 싶어서,

「이야, 90년대에도 사람이 태어났나? 놀라운걸」하고 농담을 했는데,
「저는 27살 먹고도 아르바이트 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더 놀라워요」라며 반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