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20'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7/03/20 200,000 히트 돌파! (42)
  2. 2007/03/20 작은 팬티 (8)
  3. 2007/03/20 우리 어머니의 화내는 방법 (5)
  4. 2007/03/20 축구따위 (5)
주로 2ch의 유쾌한 글들을 번역해서 공개하고 있는 '전파만세 - 리라하우스 제 3별관'
누적 방문자 수가 드디어 200,000명 을 돌파했습니다. 블로그 개설 후 처음 포스팅한 날짜가 2006년
3월 25일이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채 1년도 안되는 짧은 시간만에 이룩한 성과입니다.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이 블로그에 접속해주셨고, 또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이 있어서 오늘날까지 이 블로그가 이렇게
건재할 수 있었지 않나, 하고 생각해봅니다.

그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관리인 리라쨩 백.

작은 팬티

5ch 컨텐츠 2007/03/20 02:53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신체검사.

요즘에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그때만 해도 신체검사는 팬티만 입고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필 그날따라
잘못해서 사이즈가 작은, 꽉 끼는 팬티를 입고 온 나는 놀림거리가 될 걱정에 초조해졌다. 그래서 계속 바지를
벗지 않고 있었는데, 먼저 검사를 마친 A군이 왜 그러냐고 묻는 것이었다.

내가 머뭇거리며 사실대로 말하자, A는 나를 화장실로 데리고 가서 자기 팬티를 벗어 건내주면서
「똥은 안 묻었어」라는 말과 함께 웃었다. 나는 그것을 입고 무사히 신체검사를 마칠 수 있었다.

우리 어머니는 크게 화가 나면 종종 특이한 발상을 하곤 한다. 엊그제의 일이다-

「너는 바보냐!……아니, 자기 아이를 의심해서는 안되는거야. 그래, 너는 바보다!」

라며 화를 내셨다. "의심"해선 안 되기 때문에 "단정"한 것 같다.

축구따위

5ch 컨텐츠 2007/03/20 02:40

남자애들이랑 섞여서 같이 교정에서 축구를 하던 초등학교 4학년 때 이야기.

축구공이 주차된 차 밑 한 가운데에 끼었다. 나는「여자라고 깔보지 마」하는 마음에, 차 밑으로 다리를 넣어
마치 영웅이라도 된 기분으로 공을 꺼내었다. 그리고 남자애한테 전달하며「자, 꺼냈어!」라고. 그러자 남자애는
「…너, 바지 벗겨졌어」라고 멀뚱하게 한 마디. 나는「어, 정말이네」라며, 냉정을 가장한 채, 발목까지 내려간
반바지를 다시 추켜 올려입었다.

그 이후로 축구를 하지 않게 되었다. 축구 너무 싫다. 이 세상에서 사라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