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26'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7/03/26 추녀와 나 (16)
  2. 2007/03/26 중2병 (28)
  3. 2007/03/26 고객의 소리 (4)
  4. 2007/03/26 감동의 홈런 (23)
  5. 2007/03/26 아내의 마음 (12)

추녀와 나

5ch 컨텐츠 2007/03/26 21:31


평소 알고 지내는, 못생긴 여자애와 이야기했습니다. 아래부터는 추녀라고 부르겠습니다.
그런데 최근 그 추녀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뭔가 희미하게 화장도 해서,
아이라인도 긋고 있었습니다.

정말 안 어울리는구만.

너 말이야,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평소에 하지도 않던 화장을 하다니, 안 어울린다구 이 추녀야!
애초에 화장을 한다고 이뻐질만한 얼굴이 아니라구. 구조적인 문제니까. 뭐?「조금은 이뻐지지 않았어?」
라고? 더이상은 할 말조차 없구만.

하여간 이야기를 나누다 간신히 다른 이야기로 넘어갔다 했더니 어느샌가 또 그립다느니 안타깝다느니
하는 소리를 지껄이고 있었습니다.

어이, 정보통으로 불리우는 내가 말해주자면, 유감스럽지만 니가 좋아하는 걔는 이미 예쁜 여자친구가 있다구.

그런데 추녀는 그것도 모르고 러브레터로 마음을 전달하겠답니다. 러브레터... 물론 러브레터라는 것은
얼굴을 맞댈 일이 없으니 거절당해도 물론 쇼크가 적지. 게다가 대답이 없으면 자동으로 거절. 그 점은
정말로 좋아. 하지만 아차하면 반 전체에 소문이 쫙 퍼질 위험까지 갖고 있는 양날의 검. 아마추어에겐
추천할 수 없지.

그 무엇보다 너같은 추녀는, 그딴 겉멋만 든 가능성 없는 놈따위보다 내가 제일 잘 어울린다구!

중2병

5ch 컨텐츠 2007/03/26 21:13


중학교 2학년들이 곧잘 걸리는 질환 '중2병'의 증상. (종종 성인들이 감염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음)

· 오토바이 포스터를 방에 붙인다
· 인사 대신 펀치  
·「샐러리맨만큼은 되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한다  
· 인기 있는 밴드를「난 쟤들 인기 있기 전부터 좋아했어」라고 우긴다 
·「인수분해가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냐구」
·「어른은 더럽다」
· 엄마가 뭐라고 말을 하려고 하면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악을 쓰듯이「알았어!!」라고 외치곤 듣지 않는다.
· 자신의 진짜 친구 찾기를 시작한다 
· 뭐든지 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엄마에 대해서 이유없이 분노를 터뜨리며「프라이버시를 존중해 줘」라고 말한다.
· 담배도 피우지 않으면서 지포 라이터를 갖고 다닌다.
· 슬슬 역사를 배우게 되면「미국은 더러워」하고 갑자기 말하기 시작한다.
· 노래도 만들 수 없는 주제에 작사
· 뭐든지 좋은 평가를 내려주는 일이 없다. 특히 프로에 대해서는.  
·「나는 나일뿐, 다른 누군가가 아니다」라고 떠들고 다닌다.
· 담배를 야니(ヤニ)라고 부른다 (역주: 내 사춘기 시절에 담배를 '야리'라고들 불렀는데, 설마 이 영향이었나)
· 드래곤 퀘스트나 파이널 환타지에 빠져서 게임 프로그래머를 목표로 하지만, 생각하는 것이라고는 고작  
  그 후속편에 약간의 이벤트를 덧붙이거나 스토리, 아이템 뿐.
· 야동을 갖고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지만, 즉시 절망.
· 엄마가「어디 가는 거야?」라고 물으면,「밖에」하고 대답한다.
· 목검을 갖고 싶어한다.

고객의 소리

5ch 컨텐츠 2007/03/26 20:58


고객의 소리

「저는 고교생입니디만, 이 가게의 상품들은 너무 비싸서 살 수 없습니다. 가격을 좀 더 싸게 해 주세요」



주인의 답변  

「고교생이 뭐든지 살 수 있는 세상이야말로 이상한 세상이겠지요. 스스로 일해서 돈을 벌게되면
  돈의 고마움을 알 수 있을 때가 올 것입니다. 그때 저희 가게를 이용해주십시요」

감동의 홈런

5ch 컨텐츠 2007/03/26 20:47


미국의 어떤 시골지방에 야구를 정말로 좋아하는, 눈이 안 보이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메이저 리그 최고의 강타자 선수를 동경해서, 그 선수에게 팬레터를 보냈습니다.

「저는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의 홈런소식으로 매일매일을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수술을 하면 볼 수 있습니다만, 저는 겁이 나서 도무지 수술을 할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저도 당신처럼 강한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 나의 히어로에게」

소년의 편지는 곧 화제가 되었고, 매스컴에도 보도되어 둘의 대면이 실현되게 되었습니다.
카메라 플래쉬 속에서 히어로와 소년은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이번 시합에서 홈런을 날리면, 소년은 용기를 갖고 수술을 하겠다고.

그리고 그 시합, 히어로의 마지막 타석. 2스트라이크 3볼. TV나 신문에서 소년과의 약속을 본 많은 팬들은
스타디움에서 마른 침을 삼키며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소년 자신도 물론 텔레비전의 중계를 소리로 열심히
듣고 있었습니다.

투수가 던진 마지막 볼은, 큰 헛스윙과 함께, 포수의 글러브에 꽃혔습니다.
모두가 큰 한숨을 내쉬려던 그 때, 장내 아나운서의 실황이 이렇게 울려펴졌습니다.

「홈런! 홈런입니다! 마치 달에까지 닿을 것 같은, 초 대형 홈런입니다!」

경기장은 엄청난 박수와 환성에 휩쌓였습니다.

아내의 마음

5ch 컨텐츠 2007/03/26 20:32


최근, 권태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밤에 그거 하자고 슥 분위기를 잡으려고 해도 거절하고, 불끄고 조용히 잠이나 자라는 식.
말을 걸어도 건성건성, 저녁 퇴근길에 오면서 밥이나 같이 먹자고 전화해도 나오지 않는다.
원래 이런 여자였나? 싶은 초초함에 매일같이 싸움만 계속 되던 차였다.

그런데 어제.

밤에 자려던 차에 아내가「옆에 가도 돼?」하고 속삭였다.
보아하니 뜻밖에 대단히 요염한 새 속옷. 게다가 자세히 보니 상당히 날씬한 몸매가 되어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니, 얼마 전에 여성상위로 했을 때, 내가 아내의 뱃살을 살짝
꼬집으며 볼륨만점이니 뭐니 아무렇지도 않게 장난으로 말한 내 어리석은 한 마디에 쇼크를 받아
저녁마다 공원에서 산책. 그후 근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그렇게 열심히 살을 뺀 후 모처럼
야한 속옷을 산 거라고···

·····아내의 분발에 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