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20'에 해당되는 글 8건

  1. 2007/01/20 졸업문집 (8)
  2. 2007/01/20 국어시험 (12)
  3. 2007/01/20 아이를 보는 부모 (17)
  4. 2007/01/20 아르바이트의 여자애 (6)
  5. 2007/01/20 아들에게 띄우는 편지 (15)
  6. 2007/01/20 간질의 추억 (8)
  7. 2007/01/20 미용실에서의 망신 (6)
  8. 2007/01/20 인간형 로봇 아시모의 인기 (7)

졸업문집

5ch 컨텐츠 2007/01/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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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보면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이 체포되거나 혹은 불행한 사건의 피해자가 되거나 하면
초등학교 때나 중학교 때 쓴 졸업문집의 내용을 보여주면서「어린 시절부터 공격적인 성향이 엿보인다」
또는「그러한 성격이 가해자를 자극하여 이러한 상황에까지 이르게 한 것이 아닌가」라는 식으로 떠들어
대곤 하잖아.

하지만 난 만약 어떤 사건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더라도 언론에서 졸업 문집을 보여줄 일은 없으리라
생각해.

「저는 지난 몇 년 동안, 학교의 토끼를 돌봐왔습니다. 그것은 제가 토끼나 동물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
  입니다. 토끼의 방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고, 신선한 야채를 주어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은
  기쁩니다. 저는 어른이 되면 동물원의 사육사가 되고 싶습니다」

라고 썼거든. 어느 쪽으로든 트집잡힐 일이 없잖아. 완벽하지. 물론 사육사도 되지 않았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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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의 경우

「소년 시절에는 토끼를 돌보는 등, 약자에게 상냥한 성격이었다.
 그런 그가 무엇 때문에 이러한 처참한 사건을 일으키게 되었는가. 피고인의 마음 속 어둠, 그 원인은?」

피해자의 경우

「어렸을 적부터 작은 동물, 특히 토끼에 대해서 자애의 마음으로 대해왔다. 그런 그에게는 항상 많은
   사람이 주위에 따랐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그가 어째서 이런 처참한 사건의 타겟이 되었는가. 아무런
  부족함이 없는 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그의 숨겨진 속사정을 파해쳐본다!」

국어시험

5ch 컨텐츠 2007/01/20 13:35

동생이 어릴 때 이야기. 국어 시험 문제.

「오늘 저녁은 전골요리였습니다. 가난한 우리 집으로서는 드문 일이었고 저는 속으로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냄비 속에는 머얼건 국물 이외에는 야채 몇 조각, 고기 몇 조각 밖에 없었습니다. 모두들 말이 없었
  습니다. 아버지는 처음으로 고기를 집어서 내 접시 위에 올려주었습니다. 저는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어머니가 또 냄비에서 고기를 집어 말 없이 내 접시에 넣어주었습니다. 저는 또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습니다」
 
문제 : 이 작문을 읽고, 이 가족은 어떤 가족인가 대답하시오.

동생의 답변:고기를 싫어하는 가족



다행히도 현재 동생은 문과가 아니라 이과를 갔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어릴 적 나를 곧잘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맛있는 것을 사주시곤 했다.
그건 참 좋았지만 아버지는 먹는 것이 정말 빠른 편이라, 먼저 다 먹고는 조용히 다소 화가 난 듯한 얼굴로
내가 먹는 것을 바라보시곤 했다. 마치「빨리 좀 먹어라」하는 것 같아서 조금 싫었다.

지난 번에는 처음으로 아들과 함께 라면집에 갔는데, 아들은 그게 참 맛있는지 이마에 땀까지 흘리며 면발을
한 줄 한 줄 오물오물 참 열심히도 먹었다. 라면 한 줄기 쪽 먹고는 물 마시고, 땀 닦고 라면 먹고. 다 먹은 후
에는 그 작은 손으로는 사발을 잡고 국물까지 하아하아 하며 겨우겨우 마셨다.

참 귀여웠다

그랬더니「근데 아빠는 왜 나를 그렇게 빤히 보고 있는 거야? 화났어?」

아버지····



여자는 나를 포함해 다섯 명. 그 중 3명은 아줌마, 한 명은 남자친구가 있고 한 명은 아르바이트생.
그 아르바이트생 여자애 A는 처음에는 수수했고 일도 열심히 하는데다

「유일하게 이 가게에서 남자친구가 없는데다 제일 젊은 여자애」

라는 이유로 많은 남자 사원들이 비위를 맞춰주었다. 그랬더니 점점 화장이 진해지고 미니스커트에다
가슴이 보일락 말락하는 깊게 파인 옷을 입고 다니지를 않나 일도 건성건성. 그래서 조금 주의를 주면
항상 응석을 부리며 남자들한테 도움을 구했다.

그러던 도중 얼마 전 사장의 조카가 아르바이트로 취직했다.「낙하산인가…이제부터는 더 힘들어지겠구만」
하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얘가 참 훌륭한 애.

연예인마냥 큰 눈에 깨끗한 피부, 예의도 바르고 일도 열심히, 거기에다 머리도 좋아서 금새 수월하게 일을
배우는데다 정말 성실해서 아침에 제일 먼저 출근해서 청소를 하거나 따뜻한 물을 끓여둬서 커피라도 한 잔씩
마실 수 있게 하는 등, 정말로 대단했다. 게다가 얼굴을 익히게 되면 참 잘 웃는 바람에 너무 귀엽다. 내가 태어
나서 처음으로 접해 본 완전 순진녀.

남자 사원들은 이제 완전히 다 걔한테 마음을 빼앗겼는데, 그러자 A는 그게 정말로 마음에 안 들었던 모양.
인기를 되찾기 위해 이 추운 날씨에 브래지어나 다름 없는 수준의 탱크탑을 입고 오기까지 했다. 한술 더 떠
「그 애 좀 이상하지 않아요? 엄청 재수없어요!」 라며 험담을 하는 것이었다. 정말로 한심해서「너 초등학생
수준이구나」하고 톡 쏘아주자「히잉!」하며 남자에게 달려가 사정을 설명하며 애교를 부렸지만 위로는 커녕
차가운 눈초리 뿐.

그게 엄청 상처가 되었는지「여러분의 말이 가슴에 박혔습니다」라며 사직서를 제출. 내심 강한 불만의 표출
수준이었겠지만 미모의 사장 조카가 입사한 이래로 일이 척척 잘 진행되어 더이상 일손이 부족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 사직서는 정말로 즉시 수리되었다.

오늘이 마지막 출근. 그러나 일은 전혀 하지 않는 채 계속 훌쩍훌쩍 울기만 하는 A. 짜증나는 분위기가 일터에
가득. 그러다 어느 하나가「일은 하지 않는 주제에 출근부에는 확실히 체크했네…」 라고 들리도록 말하자 A는
울면서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그리고 몇 시간 뒤에는「성희롱, 집단 괴롭힘으로 고소하고 싶다」라는 문자까지 날아왔다…


6
얼마 전에 아는 사람의 결혼식에 갔었지. 그 결혼식 도중에 신랑 어머니가 신랑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는 순서가
있었어. 그 내용이 좀 대박이었는데,

「나는 언제나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받았지만 남편도 감싸 주지 않았고, 첫 아이를 딸을 낳자「남자를 못
  낳는다」라는 이유로 쫓겨날 뻔한 적도 있었다. 남편의 형제 자매에게 아무 이유도 없이 머리를 조아려
  야했던 때도 있었고 식모처럼 다뤄져, 끓는 된장국을 쏟아 큰 화상을 입었는데도 병원에도 못 가봤단다.
  개와 함께 식사를 해야했고 쌀밥을 먹는 것은 3일에 한번이었다. 너를 낳고 나서는「이제 넌 니 할 일을
  다했으니 쓸모없다」라는 말을 듣기까지 했다…」

그리고는

「너는 절대로 못된 남편이 되지 말거라, 나도 절대로 네 아내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아내를
  학대하는, 사람의 길에서 벗어난 사람이 되어선 안 된다. 모두의 앞에서 반드시 행복하게 살거라. 내가
  내 부모에게 느끼게 한 지옥을 아내의 부모님께 느끼게 하지 말거라. 내 딸이 이런 대접을 받았으면…
  하는 것을 그대로 아내에게 실행해서 행복한 아내로 만들어주거라. 그리고 이 집안으로부터의 가혹한
  시련으로부터 아내를 지키기 위해 마음을 굳히거라. 집안보다도 네가 꾸린 가정을 먼저 생각하며 살거라」

라는 굉장한 내용이었는데 그러자 그 내용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신랑의 할머니가 화를 참지 못하고 끙끙
거렸고 그 일가친척들이 신랑 어머니를 향해「그게 무슨 망발이야!」,「건방진 입을 어디 나불거리는거야!」,
「그래, 난 원래 애비와 네 결혼에 반대였다!」 라고 마구잡이로 소리쳤다.

게다가「여기서 신랑 할머니에게 무릎꿇고 사과해라!」라면서 그 친척들이 덤벼들었다. 하지만 신랑이 완전히
분노한 표정으로 그들을 가로막았고 신랑의 누나도 동참했다. 신부는 그 둘을 응원했고 신랑은 덤벼드는 친척
들을 밀어제끼며 모두 자리에 앉혔다. 신부의 부모님은 감격한 눈치였고「딸을 소중히 해주겠구나」하며 기뻐
했다.

꽤 멋있었고, 신부의 친척들과 신랑의 가족에게 있어서는 좋은 의미가 있는 식이었다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손님들은 완전히 벙쪘지 www

어라 분위기 이상하네- 싸움이야-굉장해-우악 뭐 이런 분위기 www
「도,도,도대체 무슨 일이야!」라고 말하는 사람까지 ww
훌륭해, 신랑 어머니.
그렇지만 어째서 이런 장소에서 한거야?


간질의 추억

5ch 컨텐츠 2007/01/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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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간질인데, 어렸을 때는 간질 증세가 전혀 없었어.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발작했지. 그 때 일을 조금 들어줘.


그 날, 동아리 활동을 끝나고 집에 돌아갔는데, …정신을 차리자 병원 침대 위였다.
「엥?」하며 황당함을 느낀 나는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서 옆에 있던 어머니한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물었고, 어머니는 내가 방에서 발작을 하며 뒹굴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성에 눈을 뜨고 있었던 나는
방문을 꼭 잠그는 편이었는데, 그때도 방문을 꼭 잠그고 있어서 저녁식사를 먹으라고 불렀는데도 대답이 없어
이상하다고 생각한 어머니가 밖의 창문에서 들여다보고 그 발작을 겨우 발견한 것 같다.

거기까지 들은 나는, 기억이 끊긴 부분이 꼭 비디오로 재생되는 것처럼 스르르 생각났다.



우선 난 방문을 잠근 후에, 친구한테 2만엔에 산 싸구려 PC를 켰다. 그리고 여느 때처럼 T셔츠와 팬티 바람
으로 2ch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느 틈엔가 나도 모르게 자위하고 싶다는 생각이 대뜸 불끈불끈 솟아난
덕분에 얼마 전에 산 야껨「자매 괴롭히기」를 시작했다.


거기까지 생각이 떠올랐을 무렵, 나는 문득, 내가 집에서 거의 안 입는 츄리닝 바지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설마설마 하면서도 만약을 위해 속옷도 확인했다. 나는 팬티를 안 입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모든
진실을 깨달았다.


입고 있는 것은 SexPistols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박힌 T셔츠 뿐. 알몸의 하반신을 드러낸 채 입에 거품을 물고
발작하고 있는 나. 신고를 받고 달려오는 구급차의 사이렌.

PC 모니터에 비친 외설적인 그림. 17세의 다 큰 아들에게 츄리닝을 서둘러 입히는 어머니....  


기억은 거의 완전하게 되찾았다.
하지만, 발작이 일어난 시점이 사정을 하기 전이었는가 후였는가는 도저히 생각이 안 난다.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씻겨줄 때, 집에서 샤워하는 것으로 나도 모르게 순간 착각해서 오줌을 싼 적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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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간형 로봇 asimo를 보며 환성을 지르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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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 보잖아-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