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면 달마다, 분기면 분기마다 찾아오는 전파만세의 휴식시간이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약 일주일~이주일 정도, 쉽니다.



그럼!

1
나 「아~ 목 마르다. 쥬스라도 사올까?」

여자애 「아, 보리차 가져왔어요!」


...요즘 젊은 애가 데이트에 보리차를 왜 가져오는데! 할머니냐!

여자애 「에, 왜냐하면 음료수 같은거 사먹으면 아깝잖아요」



37
>>1

말하자면 더이상 안 입게 된 여동생의 잠바를 입고 다닐 것 같은 애가 취향이란 말?




7
얼린 보리차를 타올로 감싸지 않으면 아웃

혹은 수통 지참




24
포켓티슈와 손수건도 상비.




32
요컨대 볶음밥을 만들면 의외로 맛있게 만드는 아이?



61
요컨대 수영복은 학교 수영복 밖에 없는 아이?




71
「 나, 이 근처는 잘 알아」라고 말하지만 어느새 미아가 되어 점점 울 것 같은 표정을 짓는 그런 아이?



81
아무리 샴푸통이 거무스름해지고 더러워져도 리필용 밖에 사지 않는 아이?



83
요컨대 냉장고의 남은 재료를 사용하는 게 능숙한 아이?



93
식빵이나 카스테라에 곰팡이가 피어도 그 부분만 잘라내고 먹어버릴 것 같은 아이?



108
요컨대 먼지가 낀다고 TV 리모콘에 랩을 싸는 아이?



152
즉 편의점이나 슈퍼의 봉투를 버리지 않고 잘 모아두는 아이?



221
향수같은 거는 전혀 안 바르고 언제나 비누 향만 나는 그런 아가씨?



222
선인장을 금방 말려 죽여버리는 아이겠지.
물을 너무 줘서.



231
벌레를 맨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아이?




287
쌀 씻은 물을 화단의 채소밭에 사용하는 그런 아이 말인가



288
외식하면 어디에서라도 남은 음식을 싸서 돌아오는 아이겠지

게다가 돌아가는 길은 조금 기쁜 눈치?




290
그거겠지. 고구마맛탕이나 떡을 스스로 만들 줄 아는 아이.



313
요컨대 상담을 받는 입장일 뿐, 정작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없는 아이겠지


339
마을 회관의 집회에 할머니와 함께 가는 그런 아이?



358
아무리 댄스를 연습해도 민속춤처럼 되어버리는 아이




371
앞치마에 삼각건이 이상하게 어울리는 아이




374
PC는 있는데 인터넷에 연결하지 않은 아이?



419
레이싱 게임을 하면 커브길에서 콘트롤러를 그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자기 몸을 기울이는 그런 아이?



459
유치원 시절에는「아빠랑 결혼할거야」같은 말을 했던 아이겠지



462
봄에는 벛꽃 잎이, 가을에는 은행 잎이 머리카락에 걸려있을 것만 같은 여자애겠지



475
휴대폰 스트랩으로 부적을 단 아이



476
사슴에게 과자를 주려고 하자 금방 둘러싸여 어쩔 줄 몰라하는 여자애겠지



484
애니메이션이라든지 만화에 전혀 편견이 없어서, 피겨를 보고는 마냥 이거 이쁘다~ 하고
좋아하는 아가씨겠지



495
집에 가려고 교정을 걷고 있다보면 교실 창문에서
「아! 같이 가~ 잠깐만 기달려~」하고 나를 불러세우는 아이겠지



500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광고지나 티슈를 거절할 수 없어서 가득 받아버리는 아이겠지



505
포장지를 잘 접어 보관해두는 아이겠지



511
여름에는 2개로 갈라지는 아이스크림을 사서 둘이서 하나를 먹는 아이겠지



522
밤에는 언제나 8시면 자기 때문에 다른 애들과 텔레비전 이야기를 잘 안 하는 아이겠지



548
텔레비전을 볼 때는 방을 밝게 하고 멀리 떨어져서 보는 아이겠지



578
뉴스에서「안녕하십니까」하는 인사를 들으면「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받을 것 같은
아이겠지



631
횡단보도의 하얀 부분만 걸어다닐 것 같은 아이다



641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헷갈려하는 아이겠지



701
친척들이 모이면, 남자애들보다는 아저씨들한테 인기 있는 아이겠지?



715
친구가 집에 돌아갈 때 귤같은 걸 가지고 가라고 억지로 건네주는 아이



733
소고기 덮밥 먹자고 하면, 광우병... 하면서 옷자락을 끄는 아이겠지


736
고기를 구워주기만 하고 좀처럼 자기는 먹지 못하는 아이



800
드라이브 가고 싶다고 말한 주제에 달리기 시작한지 20분만에 꾸벅꾸벅 조는 아이?



812
너네들, 엄마 진짜 좋아한다



830
그렇지만 실제로 만난 적이 없는 타입의 인간이다 이런 건.




840
>>830
뭐, 정~말 순진한 애가 결혼하고 몇 년쯤 지나면 이런 느낌(엄마가 되면)이 되겠지만
10대에 이런 느낌이라면 정말 희귀하겠지



957
이런 애는 바보도 아니고, 또 멍청할 정도로 순진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줌마 스타일도 아니야.

뭐라고 할까. 조금 일반의 상식과는 다르지만 결코 잘못된 일은 하지 않는 한편,
자신의 주관은 확실히 갖고 있는 영리한 느낌의 아이라고 생각한다.




968
가정적인 아이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1
현실은 괴롭다. 게임 속 세계에서 생활하고 싶어.



6
인구대 주택비가 너무 낮아서 상당한 확률로 노숙자 신세일텐데 그런데도 좋아?



7
쇼핑이 너무 불편해



16
용사의 레벨이 오르면

「뭐야 이런 잡스러운 무기 밖에 안 파는거야?」하고 비웃음 당한다.

무기가게는 괴로울거야.



18
>>16
그래도 아이템 상점은 제법 장사가 잘 될 듯.




20
>>18
그것도 주인공 레벨 나름.

회복계열 주문을 획득하면 더이상 약초가 필요없음.
상태 이상 회복 주문으로 아이템 상점의 약물이 필요없어짐.
부활계열 주문 획득으로 이제는 아이템 상점의 존재의미조차 의심받을 정도.

마법의 약이나 기원의 반지를 취급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라면.



52
휴일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일을 한다면 아침부터 한 밤 중까지 가게를 지켜야하고,
오락이라고는 바가지 카지노나 술집 정도 밖에 없기 때문에, 모두 밤이 되면 잠이나 잘 뿐.
마을로부터 한 걸음이라도 나오면 몬스터들에게 살해당한다.
그런 탓에 무기의 가격은 매우 고가.
숙소라고는 상당한 가격의 여관 뿐. 일단 애초에 집을 살 수가 없다.
주민들은 너무 심심하기 때문에 OO마을에 뭔가 큰일이 났대요 하는 식의 소문을 좋아하는 사람 뿐.
PC도 인터넷도 없다.
절대 왕정 체제이기 때문에 매일같이 국왕에게 착취되는 나날들



176
하지만 사실 RPG 게임 속 세계만큼, 자신의 노력이 그대로 결과로 반영되는 세계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라면 매일 꾸준히 슬라임을 쓰러뜨릴 자신이 있다



244
드래곤 퀘스트의 일반 사회는 목가적인 느낌이 들던데.
일부 마을을 제외하고는 치안도 좋고, 마을 사람들끼리의 살인사건도 없고.



301
RPG 게임의 세계도 빈부격차 사회겠지?

부자는 한가한 시간에 주문을 배우거나 좋은 장비를 사고, 레저로 던전을 탐험하다가 몬스터를 쓰러뜨리거나
보물/아이템을 발견해서 더욱 더 부자가 되어가고, 스킬이 오르면 현자까지 되어 남은 일생은 평안무사.
(만약 마을 외곽 치안이 불안해지면 회복계 주문에 능통한 마법사나, 강한 전사를 고용)

가난한 사람은 아침부터 밤까지 가게에서 일만 하고, 돈이 없어 고가의 좋은 장비도 살 수 없기 때문에 마을
밖에는 위험해서 나갈 수도 없지. 주문 역시 배울 수 없기 때문에 평생 마법을 쓸 일도 없고.

몬스터가 출몰하기 때문에 국방을 위해 세금도 상당히 내야할 것 같고.




306
>>301
게다가 용사님에게 소중한 보물들을 빼앗긴다.
물론 장농이나 항아리에 숨겨도 빼앗긴다.
집에 열쇠를 잠근다면 오히려 주목받기 때문에 끝장..

너무나도 용사에 의한 피해가 심하기 때문에, 용사가 태어난 거리에서는
일부러 싸구려 물건을 그런 곳에 넣어두는 것 같다.



322
>>301
나는 성실하게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간 후 국가 공무원이 될거야.
저학력의 무식쟁이 주인공이 필사적으로 몬스터와 싸워 피투성이로 저녁의 길거리로
돌아오는 것을 곁눈질로 보면서 나는 멋진 바에 가서 한잔.

16살에 모험을 떠나는 중졸 녀석들 따위.



330
>>322
국가 공무원이라면 성의 용병 말인가?
용사가 말을 건네도 같은 말 밖에 하지 않는 그놈들?



483
RPG 게임 속 세계의 여인숙은, 새삼 생각해보면 하루에도 수십~수백 마리의 몬스터를 죽여서
몸에 피와 그 냄새가 쩔은 전사나 격투가가 묶으러 오는 곳이야.
게다가 용사놈들은 피보라를 뒤집어 쓴 채 며칠동안을 계속 야숙할 때도 있지.

더러워.
용서 더럽다구!




486
>>483
여인숙의 아저씨 아줌마는, 그 세계에서는 그런 일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만약 피투성이의 손님이 와도 뭐 의례 그러려니 할 듯.



493
불면증→수면 마법으로 해결
상처→치료 마법으로 해결
벌레 물린 곳→해독 마법으로 해결
허약 체질→힘 부여 마법으로 해결. 휘트니스 클럽 필요없음. 
이동→순간 이동 마법으로 해결. 전철이나 버스, 자가용도 필요없음.
죽은 사람→부활 마법으로 해결.장례식도 무덤도 필요없음.

마법을 사용한다면 불가능이 없지.

잘 아시다시피 드래곤 퀘스트의 세계에는 의사도 마차도 무덤도 없어.

1
언제나 구부정한 새우등


4
어두운 방에서 키보드만 타탁타탁




6
정장



7
어중간한 대머리





10
칼로리 메이트





15
극단적인 편식





19
국가 기밀



25
컴퓨터는 대형 워크 스테이션에다, 정면으로 세 개의 모니터와 두 개의 키보드, 마우스는 트랙볼.
우측에는 대량의 서류와 커피 등으로 더러워진 컵. 좌측은 AV기기들과 책장이 배치 




27
보스 「이 기관의 패스워드를 하루 안에 풀 수 있어?」
해커 「……………」
간부 「보스,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도 그건 좀…」
해커 「알았어요. 대신 시간은 3시간 정도 걸릴 거에요」




28
데스노트의 L 이미지  




37
왠지 고전게임을 좋아한다




38
말을 걸어도 대답을 잘 안 해준다.
너무 집중애서 못 듣거나, 물어본 것에 대해 깊이 생각 중




39
사실은 초등학생.




40
스스로 만든 보안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50
굉장한 뚱보 아니면 말라깽이 둘 중 하나.




51
인터넷 체스 챔피언




60
>>51
음, 공감.





53
연령 29세 여자
신장 크다 마른 체형  
가슴 빈약 
항상 음악, 그것도 주로 힙합을 듣는다
밥은 칼로리 메이트
옷은 정장


이런 느낌이랄까.





61
재떨이에 담배가 산처럼 가득 쌓여있다





68
타타타타타타타탁…

【패스워드 인증】

「빙고!」


70
치즈 버거와 체리 코크가 주식





71
「해커」는 추남
「천재 해커」는 미소년 · 미소녀






78
해커들 세계의 채팅방에서는
초등학생 레벨의 말싸움






88
천재 해커가 훔친 정보는 20초 정도면 온 세상에 퍼진다

물론 화면에는 정보가 퍼져 가는 영상이 흘러나온다.





89
평상시는 대기업의 하청 프로그래머





90
해킹의 성공여부가 누군가의 생사에 관련되어 있다




91
안경과 주근깨



95
외계인의 보호막을 깨부수는 바이러스를 단 하룻만에 멍한 머리로 완성한다.




103
패스워드나 커멘드를 입력할 때 맨 마지막 타자는 쓸데없이 오버 액션을 취하며 입력한다.




72
그래봤자 PC가 없으면 단순한 니트

* 일전에 올렸다가 트래픽 문제로 내렸던 것을 다시 올립니다.



제 군 복무시절(저는 전투경찰로, 경찰서에서 군 복무를 했습니다) 후임과 초소에서 근무를 서면서 이런
저런 재미나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것이 우연한 기회에 제 MP3 플레이어에 녹음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총 45분 동안 후임이 들려준 별별 웃기는 이야기가 많이 녹음되었는데 그중 하나를 맛보기로 올려봅니다.


그때 그 시절의 리라쨩.
1
그 어떤 변태 짓이라도 들어주는 여자애가 있다면 어떤 플레이를 해보고 싶어?



4
평생 너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영원히 함께한다



276
무슨 이야기라도 좋으니 여자랑 제발 함께 이야기 해봤으면 좋겠다





우익과 좌익의 관계를 그림으로 나타내보면, 직선상의 반대편이 아닌, 일종의 원 형태로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그러니까「극좌←좌익←개혁←중도→보수→우익→극우」의 형태가 아니라, 아래의 원 형태.


                      중도  
                  /   \  
                    개혁         보수
                       |       |
                             좌익          우익
                  \     /
                   극좌  극우


극우와 극좌는 그 끝을 향해 갈수록 점점 가까워진다. 극과 극은 본디 가까운 법. 그렇기에 오히려 전향도 쉽다.

또, 각각 그 흐름의 반대편을 비판함에 있어서도, 극좌가 극우를 비판하거나 극우가 극좌를 비판한다고 해도
서로 어차피 먹혀들지도 않을 뿐더러 잘 그러지도 않는다. 좌익은 보수를, 우익은 개혁을 각각 비판한다.

자신의 카운터 파트에 위치한 반대극이 아닌, 그 카운터 파트의 한단계 아래 파트를 공격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비판과 설득으로 자신의 지배 하에 둘 수 있을 것 같은, 사상무장의 강도가 비교적 약한 상대」를 공격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만 중도의 경우에는 좌우익 그 어느 쪽에서도 가장 멀기 때문에,「무관심이 사회를 망친다」라면서 양쪽
모두에게 비판받는다. (웃음)

올 여름

5ch 컨텐츠 2007/10/12 18:46
친구네 아버지 이야기인데-

그 아저씨가 미에현에 있는 F1 스즈카 서킷에서 경비원을 하던 때의 이야기. 어느 날 검은 색 고급세단이
입구에 도착했다.

경비원 아저씨         「통행증 보여주십시요」
검은 세단 운전기사  「아, 우린 여기 관계자다」
경비원 아저씨         「네,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통행증을 보여주세요」
검은 세단 운전기사  「그러니까 관계자라고 말하고 있잖아!」
경비원 아저씨         「관계자든 뭐든 통행증을 제시해주시지 않으면 안내해드릴 수 없습니다」
검은 세단 운전기사  「···(불만가득)」

그러자 세단 뒤의 좌석에서-

「통행증을 두고 온 것은 우리 잘못입니다. 오늘은 되돌아갑시다」

그렇게 그 고급 세단 일행은 돌아갔다. 며칠 후 경비회사로, 혼다의 창립자 혼다 소이치로로부터 편지가!

「당신과 같이 확실하게 경비해 주시는 분이 계셔서 정말 든든하고 생각합니다」

아저씨가 되돌려보낸 것은 무려 혼다 소이치로 였던 것이다. 때문에 경비회사도 당황. 아저씨는 혼다
소이치로를 되돌려보낸 전설의 남자가 되었다. 물론 그 편지의 내용은 대단히 호의적이었기 때문에
쓸데없이 처분을 받는 일 따위도 없었다.

그 후에도 아저씨는 그 경비회사에서 쭉 근무를 했는데, 얼마 후 스즈카 서킷에 그 차가 또 왔다.

경비원 아저씨           「통행증 부탁합니다」
검은 세단 운전기사  「네(통행증 내민다)」
경비원 아저씨           「네 확인했습니다. 입장해주세요」

검은 세단이 들어서며 아저씨 앞을 지나쳐갈 때, 뒷좌석의 창문이 열리며 혼다 소이치로가 아저씨에게
인사를 했다고.


진정한 권력자는 권력을 남용하지 않는 법이야, 그러나 이것이 만약 도요다의 오쿠다였다면···글쎄.  

1
일상 회화를 써 줘
똥같은 형밖에 없는 나에게 너희들의 세계를 가르쳐줘




4
나       「안녕」
여동생 「안녕」
나       「···」
여동생 「···」





51
여동생  「나 PC 써야되니까 좀 비켜줘」
나        「에―」
여동생  「빠-알-리!」
나        「에―」
여동생  「오빠-! (날 걷어찬다)」




58
나    「풋스마」(* 풋스마는 쇼프로 이름)
누나 「딴 것 좀 보자」
나    「풋스마」
누나 「다른 거 보자구」
나    「풋스마」
누나 「그건 내가 녹화해줄테니까 다른 거 보자구」
나    「풋스마」
누나 「리모콘 내놔」
나    「풋스마」
누나 「풋스마를 그렇게 꼭 봐야겠어?」
나    「풋스마」
누나 「알았어 알았어」
나    「풋스마」
누나 「너 진짜 끈질기다」
나    「풋스마」

나    「풋스마」





59
그 어떤 누나나 여동생이라도····갖고 싶습니다





76

누나 「장기두자」
나    「그래, 근데 다시 두기 없다?」
·
·
·
나    「오예, 장군!」
누나 「…잠깐!」
나    「아 몇 번이나 봐달라는거야!」
누나 「시끄러워 시끄러워!」 

우당탕 (장기판을 뒤집는다)




92
난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쩐지 다들 혹평만 쓰네.

누나가 있어서 좋았던 점 없어?





110
>>92
아르바이트 장소까지 데려다 준다
역까지 데려다 준다
일단 천재이니까 공부에 관해서 물어볼 수 있다
누나가 예쁘다는 화제로 반에게 일시적으로 인기인이 될 수 있다






105
>>92
학생이라 차도 없이 자취하던 시절 집에서 밑반찬 가져다 준 일
가끔 용돈 주는 거
내 인생에 있어서의 반면교사
성교육 해준 거 (실기교육은 없음)




97
샤워실

누나 「OO(내 이름), 나 씻고 싶으니까 빨리 나와∼」
나    「알았어」


욕조를 나와 몸을 닦고 있을 때

철컥철컥 (문 손잡이 잡고 흔드는 소리)

나    「어이! 나 아직 씻고 있다고!」
누나 「응」
나    「금방 나갈...」

나는 무시하고 옷을 벗은 채 샤워실에 들어오는 누나

나    「아 2,3분만 기다려!」

샤-   (샤워기 소리)

나    「…」




119
나       「호아―!」
여동생 「에?」
나       「쵸―!!」
여동생 「케―!」
나       「우오―!」
여동생 「타―!」
나       「데야아아아아아아아아!」
여동생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

전혀 의미없는, 이런 말을 나눈다





129
여자 형제가 있는 놈들은 좀 인기가 있는 것 같아




132
>>129
그런가, 정말로 그러면 최고인데




149
「비켜 여기 내 침대야」
「잠깐만. 나 졸리다고! 남자가 째째하게 굴지마」
「흠, 그럼 누나 여기서 자. 나 누나 침대에서 잘께」
「안 돼!」

나보고 뭐 어쩌라고





161
나    「...」
누나 「...」
나    「...」
누나 「...」
나    「...」
누나 「...」
나    「...왜?」
누나 「뭐라도, 이야기 할래? 나, 요즘 근사한 남자 생겼다!」
나    「그런 쓸데없는 이야기는 친구랑 해」
누나 「...」
나    「...」
누나 「...」




162
누나 「이따가 누나 친구 놀러올건데, 방에서 나오지 마」
나    「뭐야, 여기 내 집이라구」
누나 「나오면 죽여버릴거야」
나    「...네」





183
누나 「내일 6시에 깨워줘」
나    「몰라, 일단 그때 내가 일어나 있으면 깨워줄께」

아침

나    「어이 일어나라고. 6시야」
누나 「닥쳐!」
나    「···」

누나는 결국 일어나지 않았고 지각.

그리고서는 왜 안 깨워줬냐며 대 분노



261
누나는 곧잘 나를 상대로 관절을 꺾는 연습을 한다.
특히 K-1 등의 격투기를 본 다음에는. 초등학생이냐 너는.




265
우리 여동생은 같이 살던 때는 쌀쌀맞았지만,
내가 자취를 시작한 다음부터는, 가끔 집에 가곤하면 곧잘 따라붙더군



293
여동생 「화장실에 가고 싶다면, 우선 나를 쓰러뜨리고 가라」

5분 전의 이야기




358
집 안에서 누나들은 나만 오타쿠 취급
지들도 쟈니즈 오타쿠인 주제에…




368
여동생이나 누나와의 회화량 = (친구와의 대화랑 + 부모와의 대화량) / 2




372
>>368
바로 그거다



389
아무래도 이성에 대해 좀 익숙할테니 누나나 여동생이 있는 사람은 유리하겠지….



410
>>389
실제로는 전혀 안 그래



523
우리 누나는 종종 미친 짓을 해서 곤란하다
오늘도 마당의 돌을 하루종일 파냈다

나    「재밌어?」
누나 「응, 재밌어. 같이할래?」
나    「···」


참고로 누나는 벌써 26살orz




553
빈부격차 사회구나




626
역시 누나는 폭력적이랄까 그런 면이 있어···

거실에서 엎드려서 TV를 보고 있노라면 괜히 허리를 다리로 툭툭 친다거나 그래

다른 사람은 그런 경험 없어?




643
누나에게 있어서 남동생은 장난감같은 것이니까 어쩔 수 없다



701
전부 망상 같은데.
나 누나 있지만 최근 몇 년 간 대화한 기억이 없어
밥 먹을 때는 같이 먹지만 한마디도 이야기 안 하니깐.




714
>>701
뭐 사람 나름이지
진짜로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경우가 있는가하면
손잡고 길거리 돌아다니다가 커플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으니까.





903
어쩐지 여동생을 소홀히 대하는 녀석들이 많은데.
아깝다





907
>>903
여동생은 있어도 전혀 좋지 않아



936
이러니 저러니 해도 누나의 자연스러운 애정은 정말 멋진거야
누나들은 남동생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곳에서, 남동생의 욕망이나 소망이 전혀
닿지 않는 그런 곳에서 남동생을 정말로 정말로 좋아해주고 있으니까.

생일

5ch 컨텐츠 2007/10/11 22:44

생일날 안마방에 간다.
케이크와 함께 선물을 사들고.
안마방 아가씨와 함께 케이크를 먹는다.
스스로 산 선물을 안마방 아가씨에게 일단 건네준다음
그걸 나에게 선물로서 건네받는다.

자작연출임에도 불구하고 선물을 열어보며 기뻐하는 나에게
그 아가씨가 뭔가 작은 포장상자를 건네준다.

「올해도 오실거라고 생각해서 준비해뒀어요」하고
안마방 아가씨가 나에게 선물을 주었다.

스마일

5ch 컨텐츠 2007/10/11 22:39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하고 놀다가 내기에서 지면 담력시험을 겸한 벌칙게임을 하는 것이 유행했다.

그 벌칙게임에 걸린 나는, 당시 맥도날드 광고에서「스마일」을 주세요, 했던 것처럼「스마일」을 주문하게
되었다. 게다가 단지 스마일을 주문하는 것 뿐만이 아닌 포장판매로 주문하는 벌칙이었다.

나    「스마일 포장판매 부탁드려요」

그건 불가능한데요 손님, 하는 식의 답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주문을 받던 조금 귀여운 여점원이  

점원 「네,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하고 말하더니 스탭전용 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 후 돌아온 그 점원은

점원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자, 여기 스마일 하나 나왔습니다」

하며 자신의 웃는 얼굴이 찍힌 스티커 사진을 내밀었다. 이런 대응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어안이 벙벙한 채로
스티커 사진을 받고 그냥 돌아와버렸다.

그때 어떤 반응을 취했더라면 좋았을까···
시끄러운 벨소리의 자명종 소리에 일어났다…
그런데, 내가 언제 저런 벨소리의 자명종을 샀었지? 하고 일어나자 모르는 방이었다.

어제는 분명히…부하직원이 회사 일로 큰 실수를 저질러서, 일단은 꾸짖고 회사 일을 마친 후에 호프로
데려가서 달래주며 같이 술을 마신 후, 집에 돌아가서 잤다. 거기까지 분명히 기억난다. 그것 뿐이다.

왜 이런 장소에 있는 것일까? 게다가 7시에 일어나도 늦지 않는데 아직 6시. 그건 그렇다 치고 좁고 더러운 방
이다. 우선 집주인부터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일어서자, 거울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러나 거울에 비친 것은 내가 아니고 어제 꾸짖은 부하였다.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의 담대함에 감탄했다. 어쨌거나 그럼 나와 부하직원이 몸이 바뀌었
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녀석도 지금쯤 내 방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겠지. 서둘러 출근해서 나를 만나러 가야겠다.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걸 보면 녀석은 아무래도 회사에서 멀리 사는 모양이다.


「여, 안녕」하고, 갑자기 누군가 내 어깨를 두드렸다. 나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게 되자 조금 재미있다. …그러나 이상하다. 나는 별로 이렇게 아침에 붙임성
있게 말을 먼저 걸거나 하지 않는다. 역시 녀석은 나로 변한 것일까?

「에, 안녕…하십니까. 저, 그런데 오늘, 뭔가 이상한 일 없습니까?」

나 자신에게 존댓말을 쓰자니 묘하다. 하지만 이걸로 녀석도 이 뒤바뀜을 상담해오겠지.

「…? 아니, 별로?」

미묘한 침묵이 신경쓰인다. 분명 녀석이 틀림없다. 그러나 좀 더 증거가 없다면 이쪽이 불리하다.

그리고 하루종일, 일하는 태도나 말투, 행동을 은근히 보고 있었지만 이건 그야말로 "나 그 자체"이다.
아니 미묘하게 나보다 조금 더 밝아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면 나는 녀석과 바뀐 것이 아닌 것일까? 그렇다면 이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지만, 이것은 좋게보면 "내가 젊어진"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게다가 내 자신의 생각은 그대로. 방이 비좁다는 점과 출근이 불편하다는 문제는 조금 걱정거리이지만.
그렇게 생각하자, 이제 내일부터는 다시 태어난 느낌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7시에 알람을 맞춰둔 자명종이 울렸다. 내 집이다. 그리고 유감스럽지만 나는 나로
돌아온 상태였다. 날짜도 어제 날짜이다. …아무래도 그건 꿈이었던 것 같다. 꿈에서 있었던 일을 실망하는
것도 조금 우습지만…재미있는 꿈이었으니 됐어, 하며 여느 때처럼 출근했다.

출근 거리가 짧다는 것만으로도「아, 역시 내 인생이 좋구만」하고 느끼고 있었는데, 마침 요 앞에 그 녀석이
걷고 있었다.

「여, 안녕」하고 인사를 했다.

꿈이라고는 해도, 뭔가 이 녀석이 조금 친근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에, 안녕…하십니까. 저, 그런데 오늘, 뭔가 이상한 일 없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