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저드리4 외전이라는 게임이 있어. 근데 이 게임은 게임 도중 저주를 푸는 마법을 쓰면 세이브 파일이 지워져.
때문에 나는 겨우 게임을 그만두고 시험 공부를 시작해 원하던 학교에 멋지게 합격할 수 있었다. 그 마법은
인생의 저주를 풀어준 셈이야. 정말 고마워.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730
꽤 오래된 이야기인데, 방송에서「요리의 장식용으로 파슬리가 곧잘 쓰이며, 사람들은 대부분 먹지 않기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라는 주제로 한 파슬리 농가에 가서「그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며
취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파슬리 농가의 할아버지는 그 말에 진짜로 충격을 받은 모양.
「그렇습니까…. 정말 최선을 다해 신선하고 맛있게 기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이었던가? 하여간 엄청 작은 목소리로 취재에 대답. 그때 '아 그렇구나'하며 공감했어.
예를 들어 RPG 게임을 하면서 겨우겨우 레벨을 올린 캐릭터의 세이브 파일이 사라진 거 이상으로
슬픈 일일테니까. 시간을 들여 기른 것이라는 건,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여러가지 정성과
마음이 깃든 거 아니겠어?
그때 이후로 난, 음식 이외에도 무언가 물건을 소중하지 하지 않는 녀석들을 볼 때마다 그 파슬리
농가의 할아버지 얼굴이 떠올라 안타까운 느낌을 곧잘 받곤 해.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어 준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 물건이 내 앞에 있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시시한
것이라도 아무렇게나 대할 수가 없지. 물건을 소중히 하지 않는 녀석들은 그런 사실을 모르는 거겠지.
또, 만약 알고 있는데도 그렇게 하는 것이라면 상상력이 부족한 녀석들이 아닐까.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729
-
Tracked from LOVEstation AD/DA
2007/03/15 02:22
삭제
그래서 나는 와레즈를 반대한다.
-
Tracked from payday loans
2007/04/21 16:04
삭제
revolutionary. breathtaking. awesome post dude.
-
Tracked from Hoodia
2007/04/23 14:29
삭제
great site, nice design.
-
Tracked from Ebben n'andro lontana
2007/04/23 22:59
삭제
..좀더 무언가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아
-
Tracked from an igloo trembling
2007/09/22 19:48
삭제
어릴 때는 파슬리를 참 좋아했다. 별로 애들이 좋아할 만한 식재료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쌉싸름한 것이 왠지 좋았던 것 같다. 잘 먹던 파슬리를 안 먹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초등학교 때쯤..
취직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의 이야기.
나는 에로 잡지를 즐겨 보는 편이었는데, 그렇다고 언제까지고 그것을 쌓아두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대충 장르별로 모이면 그 에로잡지를 적당히 인근의 중학교 뒷산에 버리곤 했다.
그러기를 몇 번-
누가 놔뒀는지 캔음료, 담배(반 갑)와 함께「이번에는 이런 장르의 에로 잡지를 보고 싶습니다」라는
희망사항이 적힌 종이가 있었다. 보너스를 탄 달이라 조금 여유도 있었기에 그 희망사항을 들어주었다.
그렇게 점점 교류가 깊어지다보니 어느새「시험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빨리 어른이 되어 모자이크
저 너머의 세계를 엿보고 싶습니다」라는 다양한 내용이 적힌 여러 편지를 받기도 했다.
이윽고 봄이 오고 더이상의 교류는 없어졌지만, 그 후 친구(그 중학교 근처에 살고 있다)에게 묻자
나는 그 중학교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가 된 것 같다.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728
728
[공지] 유골의 친족을 찾습니다.
본적, 주거지, 이름, 성별, 연령 미상의 인골로, 두개골, 대퇴골, 아랫턱뼈의 일부만 현존.
이 사체는 2003년 8월 7일 오후 3시10분경,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 내에 위치한 유적조사구역의 15~19세기
사이의 지층으로부터 발견된 사체입니다. 사망 일시는 전국시대~메이지 시대 초기로 추정됩니다. 소지품은
없었으며 신원 불명이기 때문에 보관 중입니다.
본 유골에 대해 짐작가시는 것이 있으신 분은, 하치노헤시청 생활 복지과로 문의 바랍니다.
2003년 11월 10일, 아오모리 현 하치노헤시장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727
117
너희들은 3차원 세상의 존재들과 사랑을 나누지. 하지만 3차원 세상의 사랑은 육체적 사랑일 뿐이야.
내가 나누는 2차원 세상의 사랑은 정신적인 사랑이다!
120
이제 나정도 되면 2차원조차 초월해서 1차원 세계의 사랑을 한다.
122
>>120
---
얘는 어떻습니까?
123
>>122
걔보다는 좀 더 마른 애가 좋아.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726
개:
이 집 사람들은 먹이를 주고, 사랑을 주고,
기분 좋은 따뜻한 집을 제공해 주고,
귀여워 해주고, 잘 보살펴준다···.
이 집 사람들은 신이 틀림없다!
고양이:
이 집 사람들은 먹이를 주고, 사랑을 주고,
기분 좋은 따뜻한 집을 제공해 주고,
귀여워 해주고, 잘 보살펴준다···.
나는 신이 틀림없다!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725
1
카카오99% 초콜렛 있잖아. 그럼 나머지 1%는 뭐야?
48
언제나 생각하는데 말이야, 카카오99% 초콜렛 먹을 바에야 그냥 카카오를 먹어
51
> 48
잊지마라. 카카오는 나머지 1%를 위한 조미료에 지나지 않는다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724
누가 벨을 눌러서 현관으로 나가보니까 상당히 꽤 예쁜 여자애가 서있었는데, 그 이유는 역시 종교권유.
그래도 이쁜 여자니까 좋게좋게 사양하려고 했는데, 정말 짜증날 정도로 집요하게 권유를 해서 난 그만,
「그럼 니가 나하고 섹스해준다면 그 집회 한번쯤 나갈 수도 있지」
라고 폭언을 해버렸어. 근데 더 쇼킹한 건 그러자 그 여자애가 군말없이 성큼성큼 들어와서 막 옷을 벗어
제끼는거야. 완전히 돌아버린 나는 이렇게 말해버렸지.
「아니 당신 미친거 아냐? 당신네 종교는 몸을 사용해서라도 신자를 늘리라고 가르치고 있나보지?
그럼 만약에 내가 그 종교에 가입하게 되면, 나중에 내가 다른 사람들을 포교할 때 호모가 원하면
동성애라도 해야겠네?
그딴 미친 종교에 가입할까보냐. 지금까지 몇 사람을 그런 방식으로 꼬셔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자기 몸을 소중히 해라. 그리고 나를 그딴 미인계로 어떻게 할 수 있는 남자라고 생각하지 마라. 나가!」
그렇게 크게 소리지르니까 그 여자애는 울면서 나갔어.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723
스무살 무렵에 사귄, 여고생과 첫 경험 때의 일.
대충 뒷정리를 하던 도중에 보니까 침대시트에 피가 묻어있었다. 처녀였나! 하고 감동한 나는
「처음이었어? 소중한 처녀를 나에게 주다니, 고마워」라고 말했는데 그녀는「응? 뭐가? 아닌데?」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피의 출처는 내 항문의 치질이었다. 죽고 싶었다.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722
초등학생 시절,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국어 교과서를 같이 소리내어 읽고, 부모님께 그 감상을 받아
제출하는" 훈훈한 느낌의 숙제가 있었다. 그런데 나는 그 숙제용의 프린트물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노트 한 페이지를 깨끗하게 잘라서 거기에 부모님의 감상평을 받았다.
평소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이 별로 없었던데다, 부모님도 진지하게 그 감상평을 적어주셨기
때문에 조금 기뻤다.
다음 날, 그 숙제를 제출했는데 수업 중에 담임 선생님이 내 이름을 불렸다.
무슨 일일까? 하면서 교실 앞쪽으로 나가자, 담임이「뭐야 이건? 프린트물은 어쩌고 이런 노트 쪼가리에
써왔어?」라면서, 내가 제출한 그 종이를 구겨버린 후 둥글게 말아 내 얼굴에 뭉겨버렸다. 바닥에 떨어진
그 종이를 주워와 내 자리로 돌아온 후 구겨진 종이를 펴자, 부모님이 정성껏 써주신 글자들이 엉망으로
구겨져 있어서 왠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721
흔히 시판되는, 한 포장에 3개 들은 푸딩은 우리 가족을 위해서라도 4개짜리로 바꿔야한다.
우리 집은 나, 아내, 큰 딸(7살), 작은 딸(4살)의 4인가족인데,
3개들이 푸딩을 사면 항상 큰 딸이 참아야한다.
불쌍해서 견딜 수가 없다.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720
30
우리 그이는 문자 보내는게 서투른건지, 문장력이 없는건지, 문자를 보내면 항상 답변하기 어렵게
문자가 와. 그나마 요새는 문자 자체를 거의 안 보내서, 만나기 전날 쯤에 대뜸
「××역에서 2시에 괜찮습니까?」하고 문자를 보내는 정도.
전에 한번은 이런 적도 있었어.
「이번 주 일요일은-
00(←데이트로 볼 예정인 영화 제목)입니다」
라는 내용 뿐이었어wwwww
이건 정말 뭐라고 답장해야 좋을지 몰라서 1시간 동안 고민했었다니까. 사귄지 벌써 3개월째인데,
나보다 나이가 많으면서 계속 존댓말. 맞선으로 만난 교제는 아무래도 이런 걸까?
51
영화 제목에 왠지 신경이 쓰인다.
61
「이번 주 일요일은-
13일의 금요일입니다」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719
어느 천재 고교생 투수가 있었다. 그러나 어깨를 너무 혹사한 나머지 큰 부상을 입고야 만다. 더이상은
야구를 할 수 없다는 선고를 받았지만, 경이적인 회복력과 필사의 재활훈련으로 기적적인 부활에 성공한다.
그리고 복귀전.
고교야구 결승전,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 등판한 그 투수는 포수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
「한가운데 직구로 승부다!」
예고홈런은 있어도 예고삼진이라니! 그러나 투수는 과감히 그것에 도전했다.
그리고... 정말로 삼진아웃을 시켜버렸다.
팀 동료들의 축하와 관중석의 환희. 투수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날이 되었을 것이다.
그 때, 타자가 말한다.
「나, 분위기 읽었군」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718
댓글을 달아 주세요
ㅇㅇㅇ 황당한 버그인데 현실에 멋지게 적용이 되었네요.
일전에 PS2판 '쓰르라미가 울 적에'가 웹상에서 불법으로 돌아다니다가
일부 유저에 의해 불법으로 구동하게 되면
'메모리카드 내의 메모리를 초기화하는' 프로그램을 심어두어
항간에 말이 많았었지요. 갑자기 그게 떠오르는군요.
저같은경우 저런식이면 저주푸는 마법을 걸고나서 바로 세이브하는 식으로 엔딩을 보았을지도 ;;
지금 외전4 하고 있습니다... -_-;;; 저 버그는 유명하죠.
위저드리 시리즈가 사람 가리기로 유명한데 받아들인 사람은 중독에서 헤어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저 분도 꽤 많은 레벨을 올린 파티가 한순간 사라져 미칠 것 같은 심정이었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생각을 전환해서 좋은 학교에 들어갔으니 전화위복이라고 할까요? 게임에 대한 추억은 남으니 말이죠.
언제드라...
맞아 악튜러스...
전 RPG를 엄청나게 좋아하지만 시간은 나지 않아... 발매 했다! 하면 사놓기만 하던 사람입니다 -_-;
실제 엔딩 본 게임은 아주 적죠...
어쩌다보니 -_- 실제 게임시디는 빌려가서 거의 사라졌지만.. 지금은 그 케이스들만 박스로 가득.. 박스채 보관못하죠. 납작하게 풀어서 보관합니다.
암튼.. 악튜러스.. 를 샀습니다.. 예약판매로 샀고 등등... 그렇게 받은 악튜러스를 실행하니... -_- 설치가 안됩니다... 이것도 유명했죠...
문제는.. 그당시 아주 바쁠때였고... 대학 연구실에 갖혀지낼때였기때문에.. 뭔가가 완전 불가능할 때였고... 즉.. -_-... 시디 교환을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1년뒤.. 겨우 시디 교환을 받고... 설치후 즐기려는데..
설치하고 시간날때마다 해서 3일째였나...
어딘가 들어간 동굴.. 길은 없고 몹들은 강하고.. 아니 엄청나게 강하고...
그러다가 발견한 어딘가로 내려가는길...
내려가면되나? 내려가면 아까랑 똑같은 화면이 다시 나오고... 아! 층구조구나.. 몇층까지 내려가야 하나?
...
그 엄청나게 강한 몹들과 싸워가며.. 사실 한번의 전투에 전원 사망이 가능할정도의 몹들인지라 별짓을 다해가며 조금씩 조금씩 거의 보름동안 밤새듯이.. 지하로 내려가고 내려가고.. 하다가...
-_-....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공략집을 봤습니다....
..... 이건 뭐여...
제가 길을 잘못 들었더군요.. 거긴 초반이 아니라 중반에 들어가는 길이었으며..
원래 그 레벨대 들어가는 곳이 아닌....(스토리도 그렇고)
거기다가 -_- 지하로 내려가는 층구조라고 생각한 곳은... 점프해서 넘어가는 부분.... OTL...
지하로 떨어진뒤 다시 그자리로 올라와서 다시 시도하게 만들어놓은것을.. 계속 지하로 간다고 생각한것...
뭐래 이건!!
이미 레벨은 극상.. 보니 게임 후반대 레벨을 전원 달성...
스토리 대로 진행할라니.. 이젠 전투고 뭐고 지겨운 상황...
첨부터 다시 할라니... -_-... 의욕 제로..
결국 그 이후는 얌전히 악튜러스는 봉인...
아마 후반에 나올땐 이부분이 저랩지역엔 못들어가게 바꼈다는 얘기만... ( ``)
악튜러스 처음에 발매됐을때.. 초판이라고 하나요,
특히나 불량이 많아서 문제였다고 하더군요.
제가 산게 패키지긴 한데 패치까지 되고나서 산건데도 중간에 종종 꺼지는 문제발생..
고대하고 고대하면서 플레이하다가 중간에 소리소문없이 꺼지거나, 님처럼 길 잘못들어서 급발전을 반복하다보면
엔딩이고 뭐고 때려치고 싶어지지요 ㅋㅋㅋㅋ
한두번쯤 깬거 같긴한데 기억도 희미하고 ...ㅠ
번들로 샀던 다른 게임보다도 못한 느낌이었지만 가끔 해보면 또 재밌기도 하고 복잡한 게임..ㅠㅠㅠ
제가 해본 게임 중에 유일하게 2달 걸려서 깬 게임이었죠. 훌륭한 게임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세계관이 너무 넓어진게 웃기긴 했지만 ㅎ
미즈이로 언인스톨 버그로 하드포맷 착실히 한 기억이 솔솔...
은근 가장 대단한 마법이네